조영빈 기자

등록 : 2017.05.17 21:36
수정 : 2017.05.17 21:36

군 통수권자 등장에 국방부 직원 환호성에 사인 요청도

등록 : 2017.05.17 21:36
수정 : 2017.05.17 21:36

국방부 첫 방문, 문 대통령 “혼연일체 돼 국방력 키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국방부 순시를 하기 위해 국방부 대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강력한 대북 대응태세를 주문했다.

특히 청와대가 대통령의 경호 문턱을 대폭 낮추면서 환영 나온 국방부 직원들이 대통령에게 사인을 요청하고 환호하는 등 국군 통수권자의 국방부 방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군은 적이 무력 도발을 감행하면 즉각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졌으며 대통령으로서 그 역량을 더욱 키워갈”이라며 국방 역량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엔 위반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국제 평화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라고 비판하며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 방침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를 책임지는 국방, 유능한 국방, 안보다운 안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소명으로 삼겠다”며 “대통령과 혼연일체가 되어 국방력을 키워갈 수 있냐”고 물었고, 국방부 간부들은 일제히 “예”라고 화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현관에 도착하자 도열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은 거수경례로 맞았다. 이어 문 대통령이 청사 현관으로 들어서자 100여명의 직원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상당수 직원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문 대통령의 모습을 찍었고 문 대통령과 악수한 한 여군 간부는 감격해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 순시를 마치고 합동참모본부로 이동할 때는 기다리고 있던 여직원 2명의 사인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합참에서 이순진 합참의장으로부터 대북 경계상황을 보고 받은 뒤 화상 통화를 통해 경계 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과의 화상통화가 길어지고 직원들의 사인 공세에 응해주느라 예정보다 20분 가량 늦게 합참을 떠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를 방문한 대통령에게 직원들이 사인을 받는 풍경은 처음 본다”며 “예전에는 경호 때문에 사진 촬영을 생각하기도 어려웠다”고 전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bo.com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작전통제실에서 보고를 받고 이동하던 중 장병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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