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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태권도 명예 10단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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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태권도 명예 10단 됐다

입력
2017.05.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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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F), 바티칸에서 명예단증 전달식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지난 1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건네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지난 1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건네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F)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10단증과 함께 태권도 도복과 띠를 전달 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WTF)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전달식에서 명예 10단증과 도복을 받은 뒤 전달식에 참석한 조정원 WTF 총재와 태권도박애재단(THF)의 활동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THF는 전 세계 고아와 난민촌 어린이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삶의 의지와 희망을 불어넣어 줄 목적으로 WTF가 작년에 스위스 로잔에 설립한 국제스포츠 기구다. THF는 지난해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이탈리아 중부 산간 마을 아마트리체에서도 시범 공연을 펼치며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박영길 이탈리아태권도협회 명예회장은 “태권도가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스포츠인 만큼 약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인간미를 보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야말로 명예 단증을 받기에 적합하다는 인식에서 전달식이 추진됐다”고 밝혔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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