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IFA 랭킹은 아시아 3위…AFC에선 1위?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에서 최근 발표한 'AFC MA(Member Association) 랭킹'(이하 'AFC 랭킹') 1위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AFC가 지난 7월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보내온 공문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4년간의 대표팀 성적(30)과 AFC 주최 클럽대회 성적(70)을 합산한 결과 우리나라가 95.212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2위, 87.832점)와 이란(3위, 83.159점), 일본(4위, 78.655점)이 한국의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 17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이 발표한 7월 FIFA 랭킹에서는 56위에 올랐다. 이는 AFC 회원국 중 일본(45위), 이란(49위)에 이은 아시아 3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AFC 랭킹 1위가 됐을까. 이는 대륙별 축구 수준과 중요도 등을 반영해 A매치 결과만으로 포인트를 매긴 FIFA 랭킹에 AFC 주최 대회 성적이 더해진 탓이다.
K 리그 팀은 5년 연속으로 ACL 결승(2009년 포항, 2010 성남, 2011 전북, 2012 울산, 2013 서울)에 진출하는 등 AFC 주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결국 A매치만으로는 세우지 못한‘아시아 최강’ 자존심을 K리그 팀들의 활약 덕에 세운 셈이다.
AFC는 2014년까지 회원국당 ACL 출전권을 최대 4장까지 주던 것을 올해 초 AFC 집행위원회를 통해 2015-2016 시즌 최대 출전권 배분을 자동진출권 3장(리그 1위, FA컵 1위, 리그 2위)과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1장(리그 3위) 등 총 3.5장으로 줄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11월에 발표될 AFC 랭킹 점수와 나머지 5가지 지표를 합산한 점수에서 우리나라가 1위 자리를 지킬 경우 2015년 ACL에서 아시아 '동부 지역' 1위 자격으로 3.5장의 티켓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김형준기자 mediabo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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