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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이폰이니까” 꿋꿋한 아이폰6s 고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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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이폰이니까” 꿋꿋한 아이폰6s 고가 출시

입력
2015.10.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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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가 국내 출시된 23일 SK텔레콤에서 첫 개통한 김동하(가운데)씨가 워커힐 숙박권과 닥터드레 헤드폰 등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아이폰6s가 국내 출시된 23일 SK텔레콤에서 첫 개통한 김동하(가운데)씨가 워커힐 숙박권과 닥터드레 헤드폰 등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배은희(왼쪽 두번째부터), 김종필씨 부부는 2박3일 동안 밤을 새워 기다린 끝에 23일 KT에서 처음으로 아이폰6s를 개통했다. 이들은 1년간 요금 면제 혜택을 받았다. KT제공
배은희(왼쪽 두번째부터), 김종필씨 부부는 2박3일 동안 밤을 새워 기다린 끝에 23일 KT에서 처음으로 아이폰6s를 개통했다. 이들은 1년간 요금 면제 혜택을 받았다. KT제공
23일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6s를 처음 개통한 황경석(왼쪽 두번째)씨가 애플워치 에르메스 등 17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23일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6s를 처음 개통한 황경석(왼쪽 두번째)씨가 애플워치 에르메스 등 17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가 23일 국내 출시됐다. 이전 제품보다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마니아들은 2박3일간 노숙을 하며 기다릴 정도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이폰 마니아들의 반짝 효과일 뿐 인기가 오래 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일제히 출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디자인 빼고 모든 것을 바꿨다”며 “아이폰6s 시리즈가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극찬했지만 그렇게 변화가 큰 편은 아니다. 디자인은 분홍색 등 일부 색상이 추가됐을 뿐 이전 제품과 동일하다. 여기에 화면을 누르는 힘의 강도에 따라 다른 명령을 수행하는 기능이 추가됐고 카메라 화소를 늘려 4K급 고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출고가는 저장 용량에 따라 아이폰6s 86만9,000~113만800원, 아이폰6s플러스 99만9,900원~126만1,700원이다. 예전과 달리 이통사들은 아이폰에 보조금을 많이 책정하지 않았다. 이전 제품은 최대 25만원의 보조금이 책정됐지만 이번에는 12만~13만원대로 보조금이 절반 가량 줄었다.

업체별 보조금은 아이폰6s의 경우 LG유플러스가 13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KT 13만5,000원, SK텔레콤 12만2,000원 순이다. 아이폰6s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이 12만2,000원으로 가장 많고 KT와 LG유플러스는 11만8,000원씩 보조금을 준다. 여기에 대리점과 판매점들이 이통사에서 지원하는 판매 장려금 15%를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면 실 구매가는 아이폰6s 70만원대, 아이폰6s플러스는 8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고가를 낮춰서 실 구매가격이 40만, 5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이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마니아들의 아이폰 사랑은 직장에 휴가를 내고 노숙까지 하며 기다릴 만큼 뜨거웠다.

KT 1호 개통자인 배은희(30), 김종필(33)씨 부부는 직장에 휴가를 내고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2박 3일 동안 노숙을 하며 기다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1호 개통자들도 하루 정도 밤을 새웠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1호 개통자들의 기다린 시간이 차이 나는 것은 사은품 때문이다. KT는 1년 요금 면제에 태블릿PC인 ‘아이패드’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등 20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줬고 LG유플러스는 170만원, SK텔레콤은 100만원 상당으로 사은품 규모가 달랐다. 특히 KT 1호 개통자인 배씨와 이씨는 부부여서 2배의 사은품을 챙겼다.

문제는 초반 인기의 지속 여부다. 관련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의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고 출시시기가 짧아졌으며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통사 관계자는 “기존 프리미엄폰의 출고가 인하, 중저가폰의 바람몰이 속에서 얼마나 뒷심을 발휘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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