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결정적 장면' 공개...중국 제소 움직임 멈출까

중국 판커신(왼쪽)이 최민정의 레이스를 방해하고 있다/사진=ISU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이번엔 반칙 장면까지 공개했다. 국제빙상연맹(ISU)가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중국을 향해 확실한 증거를 내밀었다.

ISU는 21일 공식홈페이지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장면이 담긴 사진 3장을 게재했다. 20일 열린 이 경기에서 중국 판커신이 최민정의 진로를 방해하고 있는 장면과 캐나다의 대기 주자가 한국과 중국의 레이스를 막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다.

당초 중국은 3,000m계주 결승에서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 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실격처리 됐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대표팀인 저우양은 "왜 우리가 페널티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어떤 문제도 없었다"며 "공정한 판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4년 뒤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공정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리옌 중국 대표티 감독은 CCTV와 인터뷰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판정이다. 어떤 팀이든 공평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SU가 '중국이 임페딩 반칙을 범했다'고 설명했지만 중국은 납득하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도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했고, 여론도 들끓었다. 중국은 제소 움직임도 보였다.

이에 ISU가 '결정적 장면'을 가지고 나왔다. ISU는 홈페이지에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심판 판정 기준이 된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첫 번째 사진에서 판커신은 왼팔로 최민정을 막고 있다. ISU는 '중국이 마지막 주자 교체 과정에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주행 방향을 바꿔가면서 최민정을 막은 임페딩 반칙'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캐나다 대기 주자(붉은색 화살표)가 한국과 중국의 레이스를 막고 있다. 캐나다의 주자는 녹색 화살표로 표시된 선수다./사진=ISU

이 경기에서 중국과 함께 페널티를 받은 캐나다의 실격 이유도 있었다. ISU는 캐나다의 대기 주자가 주로로 나와 한국과 중국의 레이스를 방해하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김주희기자 juhee@sporbiz.co.kr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김은정·김아랑의 맏언니 카리스마, 2018 평창이 뜨겁다

[카드뉴스] 평창동계올림픽 오늘(22일) 대한민국 경기 일정... 이건 꼭 보자! 남·여 쇼트트랙 서이라·황대헌·임효준·곽윤기·김도겸·김아랑·최민정·심석희, 알파인 스키, 남·여 스노보드 등

국제유가, 재고증가·달러 강세에 소폭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