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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양만춘 장군으로 변신한 조인성, 관객 홀릴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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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양만춘 장군으로 변신한 조인성, 관객 홀릴까 [종합]

입력
2018.08.21 12:15
수정
2018.08.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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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이 새 영화 '안시성'으로 돌아왔다. 꽃미모는 덥수룩한 수염과 갑옷 속에 가렸다. 그가 개인적인 호감을 느꼈다는 양만춘 장군, 과연 어떻게 그려냈을까.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안시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조인성은 지난해 '더 킹'의 흥행 이후 차기작으로 '안시성'을 선택했다. 180억의 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 역을 맡은 그는 "고구려 역사라서 관심을 가졌다. 우리 나라 영화 중에 사극이라고 하면 조선시대 사극이 많다. 그런 면에서 고구려의 역사를 다룬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사 시간에 배웠던 양만춘 장군에 대해서 개인적인 호감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새로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도전의식이 발동돼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전투신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촬영하면서 모래 바람을 뿌리고 연기를 자욱하게 만드는 효과들을 내서 눈을 뜨기가 어려웠다. 안약을 많이 넣었고 그 결과 눈이 맑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나온 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박성웅은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에 당나라 팀원들과 중국어를 배웠다. 저는 (역할이) 황제이기 때문에 액션은 없었다. 액션보다 말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이어 "황제 역이라서 신하들이 말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제가 계속 중국말로 대사를 해야 하고 그 안에서 감정이 전달되어야 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극 중 설현은 수노비 부대 리더 백하 역을 맡았다. 정은채는 미래를 보는 신녀 시미 역에 낙점됐다.

정은채는 "(영화에) 여성 캐릭터가 2명이 나오는데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설현 씨가 나보다 훨씬 강렬한 역할을 맡았다. 정말 좋더라. 백하 캐릭터는 아주 힘이 있고 강인함이 느껴졌다"라고 칭찬했다.

김광식 감독은 "백하는 백하부대를 이끄는 장수다. 고구려가 호전성이 있는데 여성들이 수동적으로 있을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도 있었을 거라는 가정 하에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엄태구의 솔직한 매력도 빛났다. 그는 "(촬영이) 너무 힘들었다. 기마대장인데, 말이 너무 무서웠다"며 "말과 교감은 했는데 엉덩이가 많이 까졌다. 그래서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블록버스터 영화다. 다음달 19일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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