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밤과 토요일 새벽 전해진, 충격적인 프랑스 파리발(發) 소식에 세계는 경악했습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벌인 연쇄 테러로 130여명이 숨지고 240여명이 다쳤습니다.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건축물이 프랑스 국기의 삼색으로 빛나는 등 전세계가 파리 희생자들 추모 물결로 덮였습니다. 하지만 IS의 폭탄ㆍ총구가 겨냥하는 대상이 비단 유럽만은 아닙니다. 당장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도 저들이 자행한 테러에 40여명이 숨졌고 200명 넘게 부상했습니다. 모두 무고한 희생입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유럽인들만큼 충분한 연민을 자아내지 못했습니다. 베이루트의 소외된 눈물을 다시 돌아보는 이유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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