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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인생’ 위한 월정사 ‘단기출가학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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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인생’ 위한 월정사 ‘단기출가학교’ 모집

입력
2016.09.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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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출가학교에서 참가자들이 걸으며 천천히 참선하는 포행(布行) 수행을 하고 있다. 월정사 제공
월정사 출가학교에서 참가자들이 걸으며 천천히 참선하는 포행(布行) 수행을 하고 있다. 월정사 제공

오대산 월정사가 고령자를 위한 출가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오대산 월정사는 ‘황혼기나도출가학교’를 10월 8~15일 7박8일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6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갖춰 단기 출가를 체험하게 한다는 취지다.

대상자는 60세 이상 일반인이며 모집인원은 총 50명이다. 참가자들은 월정사 문수선원에서 정진하게 되고, 사찰예절 학습, 주지스님 특강, 나의 버킷리스트 작성, 전나무 숲길 삼보일배 등의 일정에 참여한다. 지원서는 월정사 출가학교 홈페이지(www.woljeongsa.org/danki_index.php)에서 30일까지 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40만원이다.

12년째 다양한 ‘단기출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월정사는 올해부터 황혼기, 주부 및 여성, 청소년, 외국인 등을 대상자를 세분화한 출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정사 출가학교를 다녀간 졸업생은 3,000여명으로 그 중 10%가 실제 출가했다. ‘황혼기나도출가학교’가 열리는 것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희망자에 한해 삭발염의를 하고 체험하며, 수료 후 원하면 정식행자로 등록할 수 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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