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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캠프’ 3년 만에 돌아온 박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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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캠프’ 3년 만에 돌아온 박선숙

입력
2016.01.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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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 작업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첫 기획조정회의에서 한상진(오른쪽) 창당준비위원장, 박선숙 집행위원장과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당 창당 작업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첫 기획조정회의에서 한상진(오른쪽) 창당준비위원장, 박선숙 집행위원장과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뉴스1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 캠프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박선숙 전 의원이 ‘국민의당’ 창당준비 집행위원장을 맡으며 정치 일선으로 돌아왔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상임부위원장에 김한길 의원, 집행위원장에 박선숙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조직 인선을 단행했다. 2012년 대선 이후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던 박 전 의원이 3년만에 돌아와 안 의원과 다시 손을 잡은 것이다. 집행위원장 직은 정당의 사무총장과 비슷한 직위로 창준위의 사무를 총괄하는 실세 요직이다.

이와 함께 이태규 창당 실무지원단장은 창준위 실무지원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역인 김영환 의원은 부위원장 겸 전략위원장, 김동철 문병호 의원은 부위원장, 황주홍 의원은 정강정책기초위원장, 유성엽 의원은 당헌기초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국민의당 창준위가 1차 조직 인선을 통해 전열을 속속 갖추고 있지만, 국민의당 합류가 예상된 최재천 의원이 인선에서 제외되면서 내부 알력설도 나왔다. 김한길 의원이 집행위원장으로 최 의원을 추천했으나, 안 의원 측이 박 전 의원을 관철시켰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정치 현안에 대한 첫 카드로‘총선 연기론’을 제기했다. 국민의당 창준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제는 국민의 선택권과 참신한 정치신인의 출마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총선 연기를 검토할 시점”이라며 “총선이 불과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 사상 초유의 무법적 선거구 실종 사태가 초래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10일 발족한 국민의당 창준위가 정치 현안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선거구 밥그릇’ 싸움으로 인한 정치신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인데, 실현 가능성과 별개로 양당 기득권 정당 체제의 폐해를 겨냥하면서 향후 원내 협상에 참여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만약 강력한 제3당이 있었다면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득권 양당 체제를 타파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야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ㆍ25 전쟁 중에도 총선을 치렀다”고 일축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총선연기론은) 워낙 뜻밖의 주장이라 좀 살펴봐야겠다”고 말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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