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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과 협상 난항' KIA, 100억 최형우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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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과 협상 난항' KIA, 100억 최형우 부메랑?

입력
2016.12.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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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의 '100억 시대'를 열었던 KIA가 내부 FA 양현종(28)과의 협상은 장기화가 돼 가고 있다. 예상치 못한 고민을 하게 되면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양현종은 FA 자격을 얻은 후 해외 진출에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잔류를 선언하면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KIA와 양현종의 협상에는 큰 진척이 없다. 이는 양 측이 생각하는 금액의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이번 겨울 FA 야수 최대어 최형우(33)를 영입하면서 4년, 총 100억원의 금액을 안겼다. 지난해 박석민(31·NC)이 NC에서 받은 4년, 최대 96억원을 넘는 역대 FA 최고액이다. KIA의 화끈한 투자는 FA 시장 전체를 흔들 수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FA 100억원 시대를 연 데다, 발표되지 않은 옵션 등을 합하면 최형우의 실제 계약은 100억원을 훌쩍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최형우에 협상 기준선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IA는 스스로 키운 판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양현종은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KIA의 에이스로 성장하며 팀의 마운드를 지켰다. 올해까지 통산 10시즌 동안 305경기에 나와 87승60패9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해외 진출의 꿈까지 접고, 팀에 남은 만큼 자신의 기여도를 인정받아 '최고 대우'를 원할 수 있다.

더욱이 최형우가 100억원에 KIA와 계약한 뒤 좌완 투수 차우찬(29·LG)은 4년, 총 95억원에 LG와 사인했다. 차우찬은 통산 11시즌 동안 353경기에 나와 70승48패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FA 시장에서 양현종은 차우찬보다 더 높게 평가를 받아왔다. 양현종의 몸값은 그만큼 더 오르게 된 셈이다.

KIA는 "양현종을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당초 양현종의 해외 진출을 예상했던 KIA는 이미 최형우와 내부 FA 나지완(31·40억)을 잡는데 이미 140억원을 지출했다. 여기에 양현종까지 '만족할 수 있는' 금액으로 붙잡을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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