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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0.7%…국민소득은 5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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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0.7%…국민소득은 5년만에 감소

입력
2016.07.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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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7%에 그치며 3분기 연속 '0%대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4% 감소한 390조6675억원으로 집계, 지난 2011년 1분기(-0.3%) 이후 22분기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GDP성장률은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GDP성장률은 지난 2014년 2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보였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가 걷힌 지난해 3분기 1%대로 '깜짝' 실적을 냈으나 지난해 4분기 다시 0.7%로 내려앉았다.

올 2분기에는 내수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민간소비 개선폭이 크지 않고 순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0%대 성장률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기여도를 보면 내수는 전기대비 1.1%로 지난 1분기(-0.2%) 이후 1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분기 내수는 2014년 1분기(-0.1%)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순수출(수출-수입)은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순수출은 지난해 4분기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지난 1분기 0.8%로 증가 전환했으나 다시 1분기 만에 뒷걸음쳤다.

지난 1분기 부진했던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0.9% 증가했다. 수출도 늘어났다. 반도체,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9% 늘어났다.

건설투자도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9% 증가해 지난해 4분기(-2.4%) 이후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면서 2.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부진했다. 재배업과 축산업 생산이 줄어 전기대비 6.1% 감소했다. 전분기 부진했던 제조업은 이번 분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제조업은 지난 1분기 0.2% 감소하며 2014년 4분기(-0.2%) 이후 약 1년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낸 바 있다.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0.8%), 부동산 및 임대업(-0.2%) 등이 감소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0.8%),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2.7%) 등의 증가로 전체 0.5% 성장했다. 건설업도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0.5% 증가했다.

실질 GDI는 전기대비 0.4% 감소, 22분기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GDI는 지난 1분기 증가율이 3.0%로 높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며 "또 원유 등 수입품 가격이 상승한 반면, 일부 수출품 가격은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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