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기자

등록 : 2017.03.15 16:36
수정 : 2017.03.15 16:36

소백산 여우 아파트나들이 대소동

등록 : 2017.03.15 16:36
수정 : 2017.03.15 16:36

영주시내 배회하다 119구조대에 잡혀

구조대원 겁내지 않아

야생 방사한 32마리 중 한 마리 추정

영주소방서 119구조대가 소백산여우를 영주시내 한 아파트에서 포획하고 있다. 영주소방서 제공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야생적응훈련을 마친 뒤 소백산국립공원에 방사한 붉은여우가 소백산에서 20㎞ 이상 거리의 영주시내 한 아파트단지에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15일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여우를 포획한 뒤 유기동물 보호단체인 푸른환경보존회에 일단 인계했다.

119구조대에 따르면 15일 오전 아파트단지에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에 따라 현장에 출동, 7시 55분쯤 포획했으며 외견상 별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포획 당시 목덜미에 위치추적장치가 부착돼 있었으며, 구급대원 7명이 접근해 뒤에서 붙잡을 때도 달아나지 않는 등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여우는 종복원기술원이 2012년부터 7차례에 걸쳐 야생에 방사한 32마리 가운데 한 마리로 보인다. 소백산여우는 그 동안 불법 사냥도구에 걸리는 등 사고로 3마리가 폐사하고 4마리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조정수 119구조구급센터장은 ”야생동물이 민가로 내려오는 일이 빈번하니 위협적인 동물은 자극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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