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근혜 캠프 ‘원조’ 정책통…경제공약 마무리 역할 투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근혜 캠프 ‘원조’ 정책통…경제공약 마무리 역할 투입

입력
2016.05.16 04:40
0 0

최경환, 유승민 의원과 함께

‘친박 위스콘신 4인방’ 불려

대선 공약 수립에 크게 기여

朴, 낙천한 姜 등용 ‘무한신임’

15일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임명된 안종범 현 청와대 경제수석(왼쪽)과 경제수석에 임명된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15일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임명된 안종범 현 청와대 경제수석(왼쪽)과 경제수석에 임명된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15일 단행된 청와대 인사에서 나타난 또 다른 특징은 현 정부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인사들이 경제정책 참모로 배치됐다는 점이다.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안종범(57) 전 경제수석과 신임 경제수석인 강석훈(52) 새누리당 의원 모두 2006년부터 박 대통령을 도운 정책 브레인 출신이다. ‘친박 중의 친박’을 기용해 청와대 주도로 국정 후반에 경제 공약 마무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수석과 강 수석은 2007년 대선후보 경선 캠프 때 박 대통령을 도운 최경환ㆍ유승민 의원과 함께 ‘친박 위스콘신 4인방’으로 불렸다. 네 사람 모두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 수석과 강 수석은 2012년 대선 땐 공약을 총괄하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핵심 실무 역할을 맡아 현 정부의 공약기조를 꿰고 있다. 당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경제민주화 공약 등에 대한 견해 차이를 이유로 두 사람을 업무에서 배제시키자 박 대통령이 이들을 비서실로 옮겨 되레 힘을 실어준 일도 있다. 이번 청와대 인사에서 안 수석을 청와대의 각 정책을 총괄ㆍ조정하는 자리로 사실상 승진시키고, 20대 총선에서 낙천한 강 수석을 청와대로 호출한 것도 이들에 대한 전폭적인 신임의 연장선이란 해석이다.

이와 함께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 등 임기 후반 개혁과제를 추진할 진용을 짰다는 의미도 있다. 두 사람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김현숙 고용복지수석과도 가깝다.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안 수석은 국민행복추진위 실무추진단장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2014년 6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놨다.

강 수석은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경제통이다.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고 공무원연금제도개혁TF 위원을 맡아 국정과제였던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도했다. 19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0대 총선에선 후보 경선 때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에게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인사를 발표하면서 “안 수석은 각종 정부 정책을 원활히 보좌해 후반기 정책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강 수석은 현 정부 정책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 민생경제 활성화 등 각종 경제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경제정책 등 국정 기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돼 실망스럽다”(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경제위기 극복 인사가 아닌 회전문, 수첩인사의 반복이자 낙천 인사에 대한 배려”(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신임 실장 수석/2016-05-15(한국일보)
청와대 신임 실장 수석/2016-05-15(한국일보)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