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기 기자

등록 : 2018.02.13 10:48
수정 : 2018.02.13 11:06

국정농단 핵심인 최순실, 구속에서 선고까지 450일

등록 : 2018.02.13 10:48
수정 : 2018.02.13 11:06

최순실이 지난해 5월 23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 최순실씨(62)에 대한 선고공판이 13일 구속 기소 후 450일 만에 진행한다.

지난해 12월14일 검찰이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이라며 최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하고 선고에 이르기까지 최씨의 수사 및 재판 과정은 다사다난했다.

최씨에 대한 의혹은 2016년 9월 최씨가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다음 달인 10월 JTBC는 최씨의 태블릿PC를 입수해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하는 등 국정에 관여했다고 폭로했다.

국정농단 핵심인 최순실씨가 2016년 10월31일 오후 서울 서초 중앙지검으로 출두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최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016년 11월 미르ㆍK스포츠재단 모금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 후 같은 달 20일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그 해 12월19일 '미르ㆍK스포츠재단 직권남용' 등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첫 재판을 받았다.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오른쪽)씨와 조카 장시호(왼쪽)씨가 2017년 1월 17일 오전 첫 정식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체부 2차관과 12월29일 첫 재판을 받았다.

특수본 1기에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최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최씨 조카 장씨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뇌물수수ㆍ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최씨를 추가 기소했다.

'정신적 충격', '강압 수사' 등 사유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6차례나 응하지 않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2017년 1월25일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로 소환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씨는 "억울하다, 자백 강요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김주영기자 will@hankookilbo.com

지난해 3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특수본 2기는 롯데ㆍSK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 최씨를 공범으로 지목했다.

같이 재판을 받게 된 '40년 지기'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박 전 대통령이 추가 구속 결정에 반발해 재판을 보이콧 하면서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 먼저 선고하기로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2017년 5월2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592억여원의 뇌물혐의에 대한 첫 번째 공판 출석해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씨의 혐의는 모두 18개에 달한다. 국정농단 관련자 중 검찰 특별수사본부 1기, 박영수 특별검사팀, 특별수사본부 2기가 모두 기소한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대기업에 재단 설립 지원금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황창규 KT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총수가 줄줄이 법정에 불려 나왔다.

지난해 12월14일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1심 결심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국정농단 관련자 대부분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최근 최씨의 뇌물죄와 밀접하게 연관된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으면서 향후 있을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을 가늠할 수 있는 최씨의 선고형량에 관심이 집중된다. 홍인기 기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016년 10월3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6년 11월1일 새벽 긴급 체포된 뒤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당일 오전 검찰 조사를 계속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2016년 11월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홍인기 /그림 10박근혜 대통령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2017년 1월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차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기자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1심 결심공판을 마치고 휠체어를 탄 채 2017년 12월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순실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천185억원, 추징금 77억9천735만원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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