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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식당 테러로 최소 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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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식당 테러로 최소 18명 사망

입력
2017.08.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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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무장집단의 테러가 발생한 후 대테러 부대가 출동해 주변 지역을 경계하고 있다. 와가두구=EPA 연합뉴스
13일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무장집단의 테러가 발생한 후 대테러 부대가 출동해 주변 지역을 경계하고 있다. 와가두구=EPA 연합뉴스

서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이슬람교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무장집단의 외국인을 겨냥한 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4명으로 구성된 무장집단이 와가두구 도심에 있는 터키음식 전문점 ‘아지즈 이스탄불’을 습격해 총기를 난사,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무장집단은 건물을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으나 결국 제압돼 2명이 현장에서 사살되고 다른 2명은 체포됐다.

레미 단지누 부르키나파소 통신장관은 피해자의 국적이 다양하며 이들 가운데 최소 1명은 프랑스 국적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다른 피해자 1명이 터키 국적으로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숨졌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레스토랑은 프랑스인을 비롯한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다. 이 때문에 언론은 2016년 1월 알카에다 이슬람 마그레브지부(AQIM)의 스플렌디드호텔 테러 사건과의 유사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구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를 노려 공격한 후 인질극을 벌인 점이 동일하다. 당시 AQIM은 170여명을 인질로 잡았고 진압 과정에서 30여명이 숨졌다.

서아프리카의 소국 부르키나파소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다. 옛 프랑스 식민지였던 프랑스어권 국가로 사하라사막 남쪽 사헬지대에 걸쳐 있다. 이 때문에 2012년부터 사하라ㆍ사헬 지대를 무대로 활동하는 AQIMㆍ알무라비툰 등 다국적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의 활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군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점증하는 부르키나파소 내 테러의 주체로 성직자 이브라힘 말람 딕코가 이끄는 반정부단체 ‘안사룰 이슬람’을 지목하며 이들이 이번 테러의 주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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