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대 기자

등록 : 2017.05.18 21:28
수정 : 2017.05.18 21:28

이해찬 만난 왕이 “사드 걸림돌 적절한 조치를”

등록 : 2017.05.18 21:28
수정 : 2017.05.18 21:28

북핵ㆍ사드 논란 등 현안 다뤄

“文정부 해결 방안 모색할 준비”

이해찬, 보복조치 철회 촉구

이해찬(왼쪽) 방중 특사단장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베이징 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는 18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한중관계의 복원과 지속적인 발전의 중요성에 의기투합했다.

이 특사는 1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면담할 예정이다.

특사단은 이날 베이징(北京) 외교부청사에서 중국 측과 회담을 갖고 수교 25주년 기념사업을 포함한 한중관계 복원 방안, 북한 핵 문제 및 고도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논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왕 부장은 한국 정부대표단의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참석과 이번 특사단 방중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과 한국의 새 정부가 중한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것과 양국관계의 조속한 개선ㆍ발전을 바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사드 배치 문제가 양국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신정부가 중국의 우려사항을 존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특사는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실질적이고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진정성 있고 진솔한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신봉길 전 주중대사관 공사 등 특사단 일행을 한 사람씩 소개한 뒤 “문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가장 능력있는 분들로 특사단을 꾸렸다”고 강조했다.

이 특사는 왕 부장의 사드 문제 언급과 관련, “문재인 정부는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한 뒤 “이를 위해 중국 내 우리 국민과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사드 보복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의 정례브리핑에서도 이번 특사단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우리는 한중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개선과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원하며 특사단 방중이 상호 신뢰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사는 이날 왕 부장과의 회담 및 만찬회동에 이어 19일에는 시 주석과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각각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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