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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 미 항공모함, 베트남 종전 이후 처음 다낭 방문

입력
2018.03.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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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호가 베트남전쟁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항구도시 다낭을 방문한 가운데 6일 다낭 SOS 어린이 마을에서 아이들이 필립 소여 미국 제 7함대 부함장을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호가 베트남전쟁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항구도시 다낭을 방문한 가운데 6일 다낭 SOS 어린이 마을에서 아이들이 필립 소여 미국 제 7함대 부함장을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5일 베트남 주요항구 도시인 다낭에 입항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5일 베트남 주요항구 도시인 다낭에 입항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베트남 주요항구 도시 다낭에 정박했다. 항공모함과 함께 순양함 1척, 구축함 1척 규모의 미 군함이 베트남을 찾은 것은 1975년 베트남전쟁이 끝나고 43년 만에 처음이다.

칼빈슨호는 해군, 공군 등 5,300명의 병력과 전투기 72대를 함상에 싣고 다낭에 도착했다. 5일부터 9일까지 기항하며 베트남전쟁 고엽제 피해자 센터 방문, 친선 농구 및 축구 경기, 고아원 방문, 해군 군악대 공연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7일 미 해병들과 베트남 가수가 베트남 다낭의 대중 광장에서 음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7일 미 해병들과 베트남 가수가 베트남 다낭의 대중 광장에서 음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6일 베트남 다낭의 다낭 SOS 어린이 마을을 방문한 미국 해병들이 베트남 어린이들과 함께 전통 놀이를 즐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6일 베트남 다낭의 다낭 SOS 어린이 마을을 방문한 미국 해병들이 베트남 어린이들과 함께 전통 놀이를 즐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친선 방문은 양국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전환점이며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틀에서 이 지역의 평화, 안정, 안보, 협력 및 개발 유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시설을 건설하는 등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해군 항공모함의 베트남 방문은 중국의 팽창주의를 막기 위한 미국과 베트남의 노력 강화라고 보고 있다.

7일 베트남 다낭에 기항한 미 칼빈슨호의 해병이 고엽제 피해자 지원센터를 방문해 향을 묶는 법을 배우고 있다. EPA 연합뉴스
7일 베트남 다낭에 기항한 미 칼빈슨호의 해병이 고엽제 피해자 지원센터를 방문해 향을 묶는 법을 배우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 해군 장교가 5일 베트남 다낭에 입항한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에서 베트남 국기가 걸려 있는 격납고 서 있다. EPA 연합뉴스
미 해군 장교가 5일 베트남 다낭에 입항한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에서 베트남 국기가 걸려 있는 격납고 서 있다. EPA 연합뉴스

베트남전에 미국이 1965년 처음 다낭으로 해병을 파병해 군사적 개입을 한 이후 수백만 명의 베트남인이 사망했고 미군도 5만 8,000여 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된 참혹한 전쟁이었던 만큼, 서구 언론은 전쟁 당시 미군 기지였던 다낭에 미 해군 칼빈슨호가 입항한 것이 ‘역사적인 방문’이란 평을 내리고 있다.

다낭은 현재 베트남에서 하노이, 호치민에 이어 세 번째 큰 도시로 수많은 리조트와 호텔이 있는 휴양지로 변모했다.

홍인기 기자

정리=박주영

5일 베트남 다낭에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정박한 가운데 베트남 장교들이 함선에 올라 기념품 판매대를 구경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5일 베트남 다낭에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정박한 가운데 베트남 장교들이 함선에 올라 기념품 판매대를 구경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7일 베트남 다낭의 고엽제 피해자 지원센터를 방문한 미 해병이 고엽제 피해 어린이가 뺨을 만지자 웃고 있다. EPA 연합뉴스
7일 베트남 다낭의 고엽제 피해자 지원센터를 방문한 미 해병이 고엽제 피해 어린이가 뺨을 만지자 웃고 있다. EPA 연합뉴스
5일 베트남 다낭항에 정박한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호 갑판 위에서 해군과 공군 장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5일 베트남 다낭항에 정박한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호 갑판 위에서 해군과 공군 장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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