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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당히 맞설 대통령 뽑겠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한 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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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당히 맞설 대통령 뽑겠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한 표 행사

입력
2017.05.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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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9시 현재 투표율 9.6%

지난 대선보다 1.4%p 낮아

기표소 촬영 행위 적발되기도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이미지 사진 촬영. 홍인기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이미지 사진 촬영. 홍인기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이른 아침부터 경기지역 곳곳에서는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도내에서는 전체 유권자 1,026만여명 가운데 99만여명이 투표해 9.6%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 같은 시간 기준 11%보다 1.4%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연천군이 13.1%(5,114명)의 투표율로 가장 높았고, 성남 분당구가 7.3%(2만9,348명)로 가장 낮았다.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오전 9시쯤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퇴촌면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이옥선(90)ㆍ김군자(91)ㆍ하점연(95) 할머니는 “일본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일본으로부터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포함된 합의문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나눔의 집 측은 전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나눔의집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투표를 하고 있다. 광주(경기)=연합뉴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나눔의집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투표를 하고 있다. 광주(경기)=연합뉴스

고령 유권자가 많은 경기 수원시 조원1동 제5투표소가 마련된 보훈복지타운 관리동에도 오전 8시쯤부터 투표행렬이 이어졌다. 이곳은 수원보훈지청과 보훈교육연구원, 보훈재활체육센터, 수원보훈요양원, 보훈원, 보훈복지타운 등 대단위 보훈시설이 밀집돼 있어 국가 유공자와 가족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한 유권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40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한 투표소에서는 한 유권자가 기표소 안에서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했다가 발각됐다. 안양시 부림동과 포천 신북면, 양주시 회천1동, 남양주시 진건읍 등에서도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촬영했다가 선거 사무원들에게 걸렸다.

선관위는 이들이 촬영한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기표를 한 투표용지를 촬영한 경우엔 무효, 기표 전 투표용지만을 촬영한 경우 유효 처리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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