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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굳히기 돌입” 안철수 “뒤집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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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굳히기 돌입” 안철수 “뒤집기 눈앞”

입력
2017.04.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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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측 “1강 2중 구도로 변화”.. 안 측 “지지율 크로스 멀지 않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건강·재취업 등으로 고민하는 50·60대들을 위한 '5060 신중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건강·재취업 등으로 고민하는 50·60대들을 위한 '5060 신중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선거 판세를 두고 각 대선후보 캠프의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선후보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굳히기를 시도하는 반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지율 1위로 역전하는 ‘골든 크로스’가 머지 않았다고 자신하고 있다.

文 “줄곧 선두권, 상승세 더해”... 安 “골든 크로스 목전, 역전 자신”

문 후보 측은 초반 판세에 대해 양강 구도에서 사실상 1강 2중 구도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은 19일 “여론조사에 나타난 지지율 보다, 현장 분위기는 더 좋다”며 “선거일이 가까워 오면 올수록 지지층이 더 집결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특히 13일 열린 1차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안 후보는 긴장된 태도로 불안감을 노출시켜 안 후보 지지세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판단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 후보에게 국정을 믿고 맡기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기세를 몰아 선거운동 기간 문 후보의 안정된 리더십과 생활 밀착 공약을 부각시켜 승기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전 본부장은 “위기와 혼란 속에서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는 대통령 감이 누구냐는 차원에서 문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2강 구도로 출발한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가 중반에 이르면 지지율 골든 크로스를 그려 문 후보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김성식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우리 국민들이 과거 보다는 미래를, 분열보다는 통합을 선택해 양강 구도를 만들어 줬다”며 “지지 후보를 최종적으로 선택할 때 거대한 물결이 다시 한번 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후보나 캠프가 주도하는 선거가 아니라, 국민들이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 선거”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를 위해 안 후보 측은 미래ㆍ통합을 키워드로 하는 정책 캠페인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반문(재인)’ 정서를 파고들며 지지층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읽힌다. 김성식 본부장은 “대선 이후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할 협치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진영논리나 편가르기, 패권정치 방식은 선거운동은 시대착오적이고, 국민들이 주권의식으로 끝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홍 “3강 구도 재편 초읽기” 유 심 “ 방송 토론이 변곡점”

이에 반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은 ‘샤이 보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3강 구도’ 재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진단이다. 김선동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대구ㆍ경북(TK)만 해도 홍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구를 찍어야 하는지 망설이는 사람이 다수”며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기울기 시작하면서, 빼앗겼던 우리 지지층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율 20%를 돌파하는 순간 30%대까지 ‘퀀텀 점프’하며 옛 지지율 단숨에 회복할 것”이라며 “결국 문재인 후보와 홍 후보의 양자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은 첫 방송토론 이후 합리적 보수층의 선택을 받을 기회가 찾아왔다고 보며 향후 방송토론을 지지율 반등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희국 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은 “유권자 절반 가까이 가 TV토론을 지켜보고 지지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 만큼 승부는 지금부터”라며 “스탠딩 토론이 엄청난 영향력과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측도 방송토론이 변곡점을 만들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정미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정의당이 어필할 기회가 늘고, 각 당 후보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도 빠지면서 정의당을 지지할 사람을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두 자릿수 득표율을 목표로 제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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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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