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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현대캐피탈 잡고 1373일 만 천안 원정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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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현대캐피탈 잡고 1373일 만 천안 원정 승리

입력
2017.12.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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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주포 파다르/사진=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배구 팬들이 손에 땀을 쥘만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25-21, 27-29, 20-25, 25-22, 15-1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 팀은 153분 동안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하위권에 머문 우리카드의 승리에 대한 갈망이 더 컸다. 우리카드는 선두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며 시즌 7승 9패(승점19)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 거둔 첫 승리이기도 하다. 반면 4연승을 마감한 현대캐피탈(10승6패ㆍ승점32)은 선두 자리를 삼성화재(12승4패ㆍ승점33)에 내줬다.

이날 우리카드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21ㆍ헝거리)가 불을 뿜었다. 파다르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41점을 기록했고 공격성공률은 59.32%에 달했다. 승부 처였던 4-5세트에서 세터 유광우(32ㆍ우리카드)와 찰떡궁합으로 연신 상대 코트에 공을 내리꽂았다. 리그 내 블로킹 1위를 자랑하는 센터 신영석(31ㆍ현대캐피탈)이 블로킹 3개를 낚으며 분전했지만 파다르와 유광우 콤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유광우는 승리와 함께 세트 61개를 기록하며 역대 통산 2호로 세트 11,000개를 달성(1호는 권영민)했다. 반면 현대캐피탈 에이스이자 주장 문성민(31)이 30점(54.71%)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지만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 프라스코(28ㆍ그리스)가 10점(42.85%)에 머물며 양 날개가 제대로 날지 못했다. 또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이 속출하며 5세트 막판 자멸하고 말았다.

승부가 결정이 난 마지막 5세트에서 파다르는 지칠 법도 했지만 전위 오픈 공격, 백어택 방법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13-13 동점 상황에서 파다르의 후위 공격으로 승기를 굳힌 뒤 나경복(23ㆍ우리카드)이 문성민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길었던 승부를 마감했다. 승장 김상우(44)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들에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천안 원정에서 1,373일 만에 우리카드의 승리를 이끈 김 감독은 경기 후 "객관적인 전력을 따져보면 우리가 앞서는 것이 없다”면서도 “천안에 와서는 한번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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