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는 ‘2018 부산 영화영상콘텐츠 및 사업화 지원사업’과 관련, 공모에 응한 배급 육성, 관객 개발, 영화음악, 뉴미디어 제작 등 총 12개 프로젝트 가운데 최근 심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3개 프로젝트를 선정, 각각 1,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심사결과 ‘시민 배급단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한 영화배급협동조합 ‘씨네소파’는 부산 영화를 배급해온 자생력 강한 청년 기업으로, 배급 마케팅 과정에서의 자체자금 운용,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 등 경영 노하우가 있고, 지역 거점으로 활동하는 배급사가 없다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선정됐다.
‘영화사 공감’의 ‘시나리오 리딩 팟캐스트 제작’은 영화화되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발굴해 팟캐스트로 2차 시장을 만들겠다는 기획이 참신했다는 평이다. 특히 정확한 타겟팅을 통해 어떤 파급효과를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동반된다면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데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한 ‘호수필름’의 ‘융합형 인터랙티브 VR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구축’은 부산의 관광명소를 촬영함으로써 시리즈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과 아직 VR 기술과 콘텐츠에 투자 가치가 있다는 점, 대표자의 역량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다는 점에서 의견이 모아졌다.
조대은 부산영상위 사무처장은 “부산영화영상산업과 관련한 발전적인 사업들을 지속 발굴ㆍ지원해 다각도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은 부산영상위원회가 지역 영화영상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균형 발전 등을 견인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3개 프로젝트는 약정체결을 거쳐 연간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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