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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軍 생활 내가 더 고생" 해병대 선후배 주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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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軍 생활 내가 더 고생" 해병대 선후배 주먹질

입력
2009.02.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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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자리에서 군대 시절 이야기를 하다 자기가 더 고생했다고 서로 다투던 20대 4명이 주먹다짐을 하다 결국 경찰서까지 가는 신세가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강남 논현동의 한 횟집에서 술을 마시며 군 복무 이야기를 하다 시비가 붙어 서로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6)씨와 B(2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술집 아르바이트 동료인 A씨, B씨와 B씨의 친구 2명은 1일 낮 12시40분께 점심 겸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군대에서 정말 힘들었다"는 내용의 말을 하자, 해병대 기수 선배인 A씨가 "우리(가 복무하던) 때에 비하면 너흰 몸 편히 제대한 것"이라며 B씨의 뒤통수를 때려 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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