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박서강의 폰카일상] 쿠폰, 나를 잊지 마세요

입력
2015.08.14 17:06
0 0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지만 요즘처럼 변화무쌍한 시대엔 뭐가 됐든 열 번씩 찍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흔한 커피 쿠폰만 해도 그렇다. 널린 게 커피점 인데다 입맛마저 변덕이 심해, 일편단심 쿠폰 한 장에만 열 번을 계속 찍는다는 게 결코 만만치 않다. 사정을 간파한 서울 남대문로의 조그만 커피 노점 사장님은 유리창에 고객들의 쿠폰을 빼곡히 붙여놓았다. 못 다 채운 쿠폰을 내세워 ‘찍고 싶은’욕구를 자극해 보겠다는 전략이다. 여름 내내 에어컨 빵빵한 대형 커피전문점에 손님을 빼앗긴 영세자영업자의 소리 없는 아우성도 담겨 있다.“열 번 찍어 안 주는 공짜 음료 없다” 는 노점의 쿠폰 마케팅, 부디 성공하길 바란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pindroppe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