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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20대 국회에 바라는 최우선 과제 1~4위가 ‘민생ㆍ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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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20대 국회에 바라는 최우선 과제 1~4위가 ‘민생ㆍ경제’

입력
2016.06.1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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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가 18%로 최다

양극화 완화ㆍ성장이 뒤이어

국민통합ㆍ안보 등 후순위에

중점과제 잘 해결할 정당은

더민주ㆍ새누리ㆍ국민의당 순

정부와 20대 국회가 추진해야 할 중점 국정과제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 관련 현안이 첫 손에 꼽혔다. 이를 잘 해결할 것으로 보이는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30.0%의 지지를 얻어 24.4%에 그친 새누리당을 앞섰다. 20대 국회에서 제1당이 된 더민주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ㆍ여당이 주도한 경제ㆍ민생 정책에 대한 불만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일보가 창간 62주년을 맞아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부와 20대 국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꼽은 응답자는 18.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양극화 완화와 경제 성장이 각각 17.2%, 삶의 질 개선(11.2%), 정치 개혁(9.0%), 경제구조 조정(8.1%)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경제 현안 해결 요구가 높은 반면, 국민 통합(5.2%), 국가안보 강화(3.8%), 교육 개혁(3.6%), 남북관계 개선(3.1%) 등 사회ㆍ안보 현안은 후순위로 밀려났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이해 당사자인 20대 이하(22.9%)와 학생(27.1%)의 요구가 많았고, 호남(26.0%), 국민의당 지지층(23.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제 양극화 완화는 30대(24.0%), 화이트칼라(28.5%), 서울(22.0%), 정의당 지지층(29.3%)에서, 경제 성장은 50대(23.8%), 주부(25.8%), 부산ㆍ울산ㆍ경남(23.3%), 새누리당 지지층(26.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진보성향의 응답자에선 청년 일자리 창출(21.1%), 중도성향에선 경제 양극화 완화(23.2%), 보수성향에선 경제 성장(23.8%)을 각각 1순위 과제로 꼽았다.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의 25.5%가 경제 성장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의 24.0%가 경제 양극화 해소를 중점 과제로 답했다. ‘성장이냐, 분배냐’를 두고 여전히 보수와 중도ㆍ진보의 정책 우선순위가 양분되는 현상은 여전했다.

이러한 과제를 가장 잘 해결할 정당으로는 더민주(30.0%), 새누리당(24.4%), 국민의당(16.8%) 순이었다. 20대 국회에서의 원내 1~3당 순서와 일치했다. 더민주는 20~40대와 진보성향층(42.1%), 새누리당은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성향층(44.6%)에서 과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게 나타났다. 중도성향층에선 더민주(32.7%)뿐 아니라 국민의당(26.3%)에도 비교적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중점 과제별로는, 더민주가 삶의 질 개선(42.9%), 경제 양극화 완화(37.2%), 청년 일자리 창출(21.6%)을, 새누리당은 경제 성장(42.7%)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 개혁 과제에선 더민주(23.6%), 새누리당(22.2%), 국민의당(15.8%)이 고르게 해결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6월 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유ㆍ무선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추출은 지역ㆍ성ㆍ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 추출했고, 2016년 5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전체 응답률은 10.4%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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