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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사장 퇴진”... KBS 양대 노조 총파업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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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사장 퇴진”... KBS 양대 노조 총파업 가결

입력
2017.02.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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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양대 노동조합이 공영방송 바로 세우기를 목표로 총파업에 돌입한다.

KBS노동조합(1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 노조)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권자 3,703명 중 2,98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480표(투표 대비 찬성률 83%)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향후 총파업을 포함한 구체적인 투쟁 일정은 두 노조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새 노조는 특보를 통해 “회사에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 보도 참사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막장 경영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 왔지만 고대영 사장은 모든 요구를 철저히 무시했다”며 “정권 옹호를 위한 편파 방송으로 공영방송의 위상과 영향력을 땅바닥으로 추락시킨 사장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노조는 고대영 사장 퇴진을 이번 총파업 투쟁의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방송법 개정안(일명 언론장악방지법)을 통과시키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은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 및 사장 선임 방식 변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새 노조는 “방송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가 바로 지금 2월 임시국회 기간”이라며 “사장 퇴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가장 효율적 수단인 방송법 개정을 쟁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바꾸지 못한다면 KBS는 파멸의 구렁텅이로 떨어질 것”이라며 “전면 총파업으로 고대영 체제를 종식시키고 침몰 직전의 KBS를 구하자”고 독려했다.

두 노조는 지난해 12월 8일 KBS 보도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 문책, 독선경영 심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으나,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총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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