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부산에서는 수험생이 시험장에서 실신하거나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여고에서 1교시 시작 전 A(23ㆍ여)씨가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1교시 국어영역 시험 전 화장실에서 실신하는 바람에 제 시간에 시험에 응하지 못했다. 시험감독관은 시험 시간을 조정해 응시토록 했으나 몸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아 결국 시험을 포기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상구 대덕여고에서는 오전 9시 11분쯤 시험을 치르던 B(19ㆍ여)양이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금정구 내성고 시험장 등에서는 수험생 2명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 별도 교실에서 시험을 보는 일이 벌어졌다. 교육청은 이들이 1, 2교시까지는 잘못 찾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도록 한 뒤 점심시간에 원 고사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보도록 했다.
앞서 부산경찰은 이날 오전 수험생 수송 65건, 수험표 전달 3건, 환자 수송 3건, 기타 3건 등의 활동을 벌였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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