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복원하는데 만족하겠다”
안철수 “국민의 선택 겸허히 받아들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9일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선거결과는 수용한다"고 사실상 승복 의사를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식 입장을 표명하면서 "한국당을 복원하는데 만족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저녁 8시에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홍 후보는 23.3%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41.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1.8%로 3위를 기록했다. 그는 "출구조사 때는 (1위와) 19% 차이가 났는데 개표를 보다 보니 10% 줄어서 8~9% 차이가 나고 있다"고 1위와의 격차가 출구조사 결과보다는 작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앞서 자택 앞에서 '앞으로 당에서 다른 역할은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떠나며 말을 아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안 후보는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라며 “미래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라며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당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관위 개표가 9% 진행된 상황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당선이 보다 확실시되고 있다. 오후 10시32분 현재 문 후보는 37.5%인 110만609표를 얻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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