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은 27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지역 8개 구ㆍ군과 34개 공공기관에 수목원에서 생산한 팬지 등 7종 28만여 포기의 봄꽃을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분양된 봄꽃은 공원 및 도심 주요 녹지대와 가로 화분대에 심겨진다.
수목원은 또 내달 중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생산한 매실 모과 석류 산수유 아로니아 미스김라일락 등 9종 3만3,000여 그루의 묘목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대구수목원과 8개 구ㆍ군별로 지정한 장소에서 1인당 2, 3그루씩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미스김라일락은 해방 후 미국인 식물 채집가가 우리나라 고유수종인 수수꽃다리 씨앗을 미국으로 반출, 개량한 품종으로 조경용으로 인기가 높다.
최경아 양묘화훼팀장은 “성서 방촌 신천 양묘장에서 행사용 봄꽃과 수목 생산이 진행 중”이라며 “건강에 좋은 아로니아와 시민요구가 많은 유실수, 상수 위주로 분양수목을 결정한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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