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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독성 물질, 엘지유니참ㆍ유한킴벌리ㆍP&G제품서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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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독성 물질, 엘지유니참ㆍ유한킴벌리ㆍP&G제품서도 검출

입력
2017.09.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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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를 받아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실시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에서 가장 많은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검출된 중형 생리대(면 제품 제외)는 릴리안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티라이너 가운데서도 릴리안 제품 2종이 각각 방출량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조사 대상인 다른 회사의 생리대 제품도 많든 적든 TVOC를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안전 검증 위원회’2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검증위원회는 제품명 등을 포함한 연구결과는 시험을 실시한 김 교수 및 여성환경연대가 발표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타당하나, 여성환경연대가 발표하지 않음에 따라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로부터 제출받은 모든 자료의 공개 여부를 직접 결정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검증위원회는 의료계, 학계, 시민ㆍ사회단체 소속 위원 1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식약처가 공개한 TVOC 방출 시험 결과를 보면, 중형 생리대는 깨끗한나라의 ‘순수한면 울트라슈퍼가드’가 한 개당 6,560ng(나노그램)을 방출했고, 이어 ▦엘지유니참의 ‘바디피트 귀애랑 울트라슬림날개형’(4,658ng)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2 울트라 중형 날개형에이’(3,761ng) ▦P&G의 ‘위스퍼 보송보송케어울트라슬림날개형’(3,479ng) ▦엘지유니참의 ‘바디피트볼록맞춤울트라슬림날개형’(2,468ng) 제품이 TVOC를 많이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플라이프의 ‘그나랜시크릿면생리대’는 다른 중형 생리대와 달리, 빨아서 다시 쓰는 면 생리대로 TVOC방출량이 어떤 일회용 제품보다도 높은 1만1,606ng로 나타났다. 다만 물에 세척할 때와 삶아서 세척할 때 TVOC 농도가 각각 3,225ng, 84ng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티라이너 제품은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베이비파우더향(수퍼롱)’이 한 개당 가장 많은 2만4,752ng를 방출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깨끗한나라 ‘릴리안 로즈향(수퍼롱)’(3,608ng) ▦유한킴벌리 ‘화이트 에니데이 로즈마리향’(3,586ng)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좋은순면라이너’(2,838ng) ▦유한킴벌리 ‘화이트 에니데이 순면커버 일반’(2,554ng) 제품이 TVOC방출량이 높았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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