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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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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 완성하겠다”

입력
2018.04.12 17:3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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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사서 ‘3선 시장’ 도전 선언

서울ㆍ평양 전국체전 등 공약 제시

박영선ㆍ우상호와의 3파전 막 올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체 선거판의 성격을 좌우할 핵심인물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박 시장이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며 사상 첫 3선 서울시장 도전을 위한 첫발을 떼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은 여성 최초 광역단체장을 노리는 박영선 의원, 새로운 정치세대로 전면교체를 외치는 우상호 의원간 3파전이 본격화하게 됐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사람이 먼저다’를 실천하는 문재인 정부가 있다”며 “이제 보통 사람들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싶다”고 3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 박 시장은 “6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토목의 강을 파고 불통의 벽을 쌓을 때 저는 서울시장이 되며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6년 후 이제 새로운 시간이 왔다”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출마선언 장소로 민주당사를 택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민주정부 3기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2019년 100주년 전국체전 서울ㆍ평양 공동개최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드라이브에 적극 편승해 서울시도 역할을 구체화하겠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질의 응답에서 박 시장은 ‘3선을 발판으로 대권으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이라며 “마음 속에는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만 가득하다”고 말을 아꼈다. 야당으로부터 사퇴 공세를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문제와 관련해서도 “제가 오랫동안 봐온 김 원장은 역량과 자질이 충분하다. 지나친 정치공세는 부적절하다”며 정부와 청와대를 옹호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관련한 ‘아름다운 양보’ 문제에 대해서도 “(안 위원장과는) 당의 소속도, 가는 길도 달라졌다”고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이 등판하면서 당내 경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추격전을 벌이는 박ㆍ우 의원은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만큼 박 시장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첫 여성 서울시장 시대가 곧 혁신이자 개혁”이라고 맞불을 지폈다. 우 의원도 “민주당의 정통성 있는 후보가 서울시장이 될 차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을 지지한 문재인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특보 · 특별위원장 · 부위원장들과 함께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을 지지한 문재인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특보 · 특별위원장 · 부위원장들과 함께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우상호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우상호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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