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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영장심사 출석에 서초동 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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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영장심사 출석에 서초동 또 '초긴장'

입력
2017.03.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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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출석한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부근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법원 동문에선 청사 경비ㆍ보안 관계자들이 법원청사로 들어서는 직원과 취재진 등을 상대로 상대로 “신분증을 보여 달라”며 철저히 신원 확인을 했다. 법원은 영장심사가 진행되는 청사 서관 쪽 출입문을 전날 오후부터 폐쇄하고, 박 전 대통령이 들어설 서관 4번 출입구 부근 좌우 내부 통로에 차단막을 치거나 직원들을 배치해 전직 대통령을 기다렸다. 4번 출입구 포토라인 근처에는 사전에 비표를 받은 취재진 40여명만 현장 취재가 허용됐다.

경찰은 안전사고 등 불상사를 대비해 경력 2,000여명을 배치해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폐쇄된 법원 삼거리 쪽 정문은 경력들이 대거 배치돼 이동이 막혔다가 박 전 대통령이 탄 경호차량이 검찰청사를 가로질러 다다르자 길을 터줬다. 법원 삼거리부터 대로변(테헤란로)까지는 경찰버스가 줄지어 ‘차벽’을 이뤘다. 법원과 검찰 쪽 양 갈래 출근길에는 경력들이 줄지어 배치됐다. 법원과 가까운 교대역에서 법원 동문까지 이르는 길 곳곳에도 의경들이 촘촘히 자리잡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그의 영장심사 출석 2시간 전부터 법조타운 주변에 조금씩 집결하더니 ‘구속 반대’ 등을 외쳤다. 반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구속영장 발부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 14개 범죄 혐의에 대한 영장심사는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오전 10시30분부터 열렸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의 미르ㆍK스포츠재단 금전 지원이 뇌물이 아니라며 혐의 대부분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이 법원에 낸 자료가 12만여쪽에 달해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늦게 끝날 예정이다. 433억원의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2차 영장심사 때 검찰과 삼성 측은 7시간이 넘는 역대 최장 심사 시간을 기록했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에선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포토스토리] 삼성동 자택에서 법원까지 ‘순간포착’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차량에 타고 있다. 홍인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차량에 타고 있다. 홍인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구속영장실질 심사를 위해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서재훈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구속영장실질 심사를 위해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서재훈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서재훈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서재훈기자
취재진 플래시 세례. 서재훈기자
취재진 플래시 세례. 서재훈기자
서문으로 들어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서재훈기자
서문으로 들어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서재훈기자
검색대 통과하는 박근혜 전대통령. 서재훈기자
검색대 통과하는 박근혜 전대통령. 서재훈기자
취재진 촬영을 막고 있는 경호원들. 서재훈기자
취재진 촬영을 막고 있는 경호원들. 서재훈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고 있다. 서재훈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고 있다. 서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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