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서고속철(SRTㆍSuper Rapid Train) 개통으로 경기도민들이 부산, 광주로 가는데 드는 시간이 KTX를 이용할 때에 비해 20분씩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연구원이 한국교통연구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수서고속철 개통으로 경기동남부 주민들의 고속철도역 접근시간이 대중교통 이용 시 약 10분(88.7분→78.5분), 승용차 이용 시 16분(57.1분→41.1 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철 통행시간이 KTX대비 서울~부산 간 8분, 서울~광주 간 10분이 단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경기도민의 통행시간은 부산역까지 최대 24분, 광주역까지 최대 26분 단축됐다.
경기연구원은 또 SRT 역세권인 동탄역과 지제역 주변지역 개발에 경기도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채만 연구위원은 “동탄역세권은 의료산업 및 국제회의(MICE) 기능, 지제역세권은 국제유통 및 상업기능이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개 지역에 관한 종합적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은 한국형 고속철 시장확대와 경기북부의 균형발전,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SRT의 경기북부 연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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