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기자

등록 : 2018.06.18 15:28
수정 : 2018.06.18 20:33

민주당, 8월 25일 전대 ‘새 선장’ 선출

등록 : 2018.06.18 15:28
수정 : 2018.06.18 20:33

대표ㆍ최고위원 분리 투표키로

당권 경쟁 20명 육박 ‘흥행 관심’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영표 원내대표. 배우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월 25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사상 최고의 당 지지율과 2016년 이후 총선, 대선, 지방선거까지 잇단 승리를 움켜쥐며 상종가를 구가하는 여세를 몰아 당의 간판을 쇄신하고 분위기를 다잡는 자리다.문재인 정부와 임기 중반을 함께 할 집권당의 얼굴로 어떤 리더십을 내세울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도부는 2020년 치러질 21대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당 대표는 최고위원과 분리해 선출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당 수장을 노리는 후보가 벌써부터 20명에 육박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역대 최고의 흥행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날짜를 8월 25일로 확정했다. 이틀 후 추미애 대표의 2년 임기가 끝나는 것에 맞춘 일정이다.

당 지도부 구성은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뽑는 단일지도체제 방식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당초 최다 득표자가 대표를 맡고 차순위 득표자를 최고위원에 기용하는 집단지도체제 방식도 함께 논의됐지만, 분리 선출해야 당대표의 권한에 훨씬 더 무게가 실린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집단지도체제에 비하면 차기 대표가 독단적으로 당을 이끌거나 청와대의 입김에 휘둘릴 우려는 더 커졌다.

당 관계자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으면 그야말로 경쟁력을 갖춘 후보들만 대표직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위원장이 최고위원을 맡는 현재의 방식은 당의 체질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폐지하기로 했다.

이제 관심은 투표권을 가진 100만 권리당원의 선택에 쏠리고 있다. 친문(親文) 후보들에 대한 당원들의 쏠림 현상이 압도적인 만큼, 비문(非文) 후보들이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할 지가 승부의 최대 관건이다.

당대표에는 7선의 이해찬 의원을 필두로 6선 이석현 의원, 5선 이종걸 의원, 4선 김진표ㆍ송영길ㆍ박영선ㆍ설훈ㆍ최재성 의원, 3선 우상호ㆍ우원식ㆍ이인영ㆍ윤호중 의원, 재선 전해철ㆍ박범계, 초선 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ㆍ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친문과 86(80년대 학번ㆍ60년대생)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한때 나돌던 연임 도전 가능성에 대해 추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지방선거, 재ㆍ보궐선거를 이긴 3관왕 대표가 됐는데 더 잘할 것 같지 않다”며 “연임할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부인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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