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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대통령 탄핵, 금융시장 어떠한 불안감도 가질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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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대통령 탄핵, 금융시장 어떠한 불안감도 가질 이유 없어”

입력
2017.03.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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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직원들엔 “금융 전 분야 리스크요인 철저히 점검” 당부

헌법재판소가 10일 만장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하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비상시국임에는 분명하지만, 국내외 투자자나, 금융권 종사자 모두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어떠한 불안감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사드 관련 중국의 제재조치 확대, 계속되는 북한의 무력 도발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우리 금융시장은 더 어려운 상황도 모두 성공적으로 극복해 낸 저력이 있고, 현재 금융부문 체력은 과거 그 어느 때 보다도 양호하다는 것이 대내외 일반적인 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안심하고 투자와 영업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조그마한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하고 안전장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키로 했다. 그는 “금융당국에게 주어진 첫 번째 책무는 ‘금융시장 안정’인 만큼 금융위가 중심을 잡고 어느 때 보다도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24시간 비상상황실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실시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오는 12일 개최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과감ㆍ신속하게 시행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금융감독원장, 금융협회장, 정책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필요시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과도 유기적 공조를 강화하고 조율된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일부에서 우려하는 위기는 없을 것이며, 설사 시장불안이 생기더라도 이에 대응할 충분한 대응준비가 되어 있다”며 “다만, 시장의 불안과 우려를 분명하게 해소하기 위해 금융의 전 분야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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