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은 2억5800만원
재건축 아파트 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실거래가 평균이 비(非)강남권의 2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1~7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등 재건축이 활발한 강남 4구 아파트의 실거래가 평균은 8억1,20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남 4구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 21개구 평균 실거래가(4억1,774만원)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서울 전체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5억732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평균 실거래가가 각각 10억1,397만원, 10억67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용산구(9억5,227만원), 송파구(7억1,392만원), 중구(5억6,095만원), 성동구(5억5,786만원) 등이 이었다. 용산구의 경우, 전국 개별 아파트 단지 중 올해(1~7월) 실거래가 총액(2,019억원)이 가장 높았던 한남동 ‘한남 더힐’이 포함돼 평균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한남 더힐 244.78㎡은 79억원에 팔리며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2억5,839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제외한 광역 시ㆍ도의 실거래가 평균은 모두 3억원 미만이었다. 경기도가 평균 2억7,537만원으로 서울(5억732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부산(2억3,903만원), 인천(2억3,083만원), 울산(2억2,617만원), 제주(2억2,56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1~7월 거래된 분양권 가운데 실거래가 총액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 단지는 가락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헬리오시티’(3,531억원)였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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