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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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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입력
2017.03.16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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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3개월 만이며, 2008년 금융위기 사태로 대규모 양적완화가 시작된 이후 3번째다. 또 고용개선 등 미국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반영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 인상은 3%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가 연준의 중기목표인 2%에 근접했으며 노동시장은 튼실하고 경제활동 역시 완만한 속도로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 “연준이 보낸 메시지는 금융위기가 종료된 지 거의 8년 만에 미국 경제가 더 이상 초저금리 대출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회복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또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 추가로 3차례,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3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도 “연준이 꾸준한 경제성장과 강한 고용 상황, 물가가 연준의 중기 목표를 향해 오르고 있다는 자신감 등에 자극 받아 3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는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의 발목을 잡는 조치여서 주목된다. 또 가뜩이나 체질이 약화한 한국 금융ㆍ외환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일부의 ‘6월 인상론’ 대신, 올 들어 두 번째 열린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시장 관심은 지난해 12월 예고했던 대로 올해 금리를 총 3차례 인상할지, 한차례 더해 4차례로 가속페달을 밟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날 연준 회의에 앞서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매우 호전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월 중 미국 내 비농업부문에서 22만5,000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으며 실업률도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까운 4.7%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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