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영철
객원기자

등록 : 2017.01.20 10:04
수정 : 2017.01.20 10:22

2000년생 프로 기사 탄생

[박영철의 관전 노트] 2016 이민배 세계신예최강전 결승전

등록 : 2017.01.20 10:04
수정 : 2017.01.20 10:22

흑 미위팅 9단

백 신진서 6단

큰기보.

참고 1도.

참고 2도.

<장면 6> 신진서는 다섯 살에 처음 바둑을 배웠다. 불과 5년 만에 고수들이 그득한 ‘타이젬’에서 9단을 달았고, 갑조리그를 뛰는 중국 프로를 하나 둘씩 이기기 시작했다.

“바둑을 처음 배웠을 때는 프로기사가 뭔 지도 몰랐지만 일단 프로가 되려고 마음먹은 이후에는 한 번도 장래에 대해 의심하거나 걱정하지 않았다. ‘프로가 되지 못하면 어쩌지?’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 당연히 프로가 된다고 믿었다.”

부산의 바둑 신동은 여느 프로지망생과는 달리 독학으로 바둑을 익혔다. 혼자서 사활문제를 푸느라 밤을 꼬박 샌 적도 있다. 전설 이창호와 이세돌의 실전 기보가 주요 교재였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10년 전국 어린이대회 4관왕에 오른 후 더는 어린이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2년 뒤 제1회 영재입단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한국 바둑 사상 최초로 2000년생 프로가 탄생한 것이다.

백1로 상변에 쳐들어가 흑 모양을 흔들었다. 흑은 동문서답으로 2에 부딪친 뒤 4로 끊었다. 백5로 물러서야 한다. <참고1도> 1로 ‘이 곳은 내 땅’이라 외쳐도 흑이 2, 4로 반발하면 아래쪽 백 석 점이 살기 어렵다. 미위팅이 흑6으로 단수 치고 8로 되몰았다. <참고2도> 백1에 잇는 것은 굴복이다. 2, 4로 늘기만 해도 흑이 무척 두텁다. 앞서 상변에 뛰어든 백 한 점이 더욱 외로워진다.

신진서는 백9로 반발했고 14 때 15로 한 번 더 버텼다. 우변에서 제법 이득을 봤지만 대신 16으로 하변이 뚫렸으니 손해가 크다. (10…4, 13…△)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트럼프 “북한 언젠가 경제 강국 될 것…김정은도 의견 같아”
“예전엔 부모님 뜻 따라 찍었지만 한국당 표차 줄어야 정신 차릴듯”
외톨이 직장인 “나 홀로 점심 들킬까봐 화장실서 시간 때워요”
[단독] 노조 와해 위해… 협력사 대표들 모아 놓고 강의ㆍ상황극
손예진 “‘예쁜 누나’ 덕에 드라마 두려움 사라졌어요”
“사람이 처음이자 끝”… 동서양 융합 관계론으로 미래를 그리다
방탄소년단,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한국 가수 최초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