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여행/ 찬바람이 깨운 질주본능… 설원이 부른다

알림

여행/ 찬바람이 깨운 질주본능… 설원이 부른다

입력
2007.12.03 00:21
0 0

드디어 ‘시즌’이 시작됐다. 스키나 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는 ‘하나 뿐인 계절’이 온 것이다.

올해는 추위가 늦다 싶더니 지난 주말 갑작스레 몰아쳐왔다. 때를 기다려온 스키장들은 얼씨구나, 잇달아 문을 열었다. 해마다 진화를 거듭해온 스키장들은 올해도 업그레이드에 전력을 쏟으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2007~2008년 시즌 주요 스키장들의 달라진 점과 실속있는 이용방법을 소개한다.

■ 하이원리조트

하이원의 슬로프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한시도 쉬지 않는다. 슬로프를 가다듬기 위해 중간에 갖는 정설시간(오후 4시30분~6시)에도 휴식 없이 슬로프를 운영한다. 그만큼 설질에 자신이 넘친다는 얘기다. 덕분에 스키어들은 오후 시간을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6개의 슬로프를 운영하던 야간 스키도 9개로 확대 운영한다.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대 본부(패트롤 스테이션)를 정상(마운틴 탑, 밸리 탑) 2곳에 설치했고, 슬로프 가장자리에 구급약품을 갖춘 응급전화를 설치했다.

하이원 골프클럽의 골프연습장이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운영된다. 폭 25m, 길이 100m 규모다.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 마운틴콘도 앞에는 무료 눈썰매장이 마련된다. 컨베이어벨트도 설치돼 있고 설질도 양호하다.

스키열차는 이번 시즌에도 운영된다. 서울역-고한역 하루 1회 스키전용열차가 12월 8일부터 운행된다. 부산역-고한역은 주말과 연말연시, 설날 등에 운행된다.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원주JC 구간이 많이 막히므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로 나와 국도 38번을 이용하는 게 빠르다. 국도 38번도 12월 5일부터 영월-신동 구간이 직선화해 개방, 종전보다 20여분 단축된다.

www.high1.com 1588-7789

■ 현대성우리조트

스키장 안에 거대한 스노테마파크가 만들어진다. 알파 슬로프 옆 3만5,000㎡ 면적에 ‘스노 어드벤처’가 12월 15일 문을 연다. 길이 450m에 이르는 봅슬레이 썰매와 국내 최장 무빙워크가 함께 하는 눈썰매장이 압권이다.

왕복 600m에 걸쳐 환상적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노모빌 썰매’,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놀이공간인 ‘스노랜드’와 ‘아이스랜드’, 안데르센 동화의 캐릭터들을 눈조각으로 재현한 ‘캐릭터마을’, 15만개의 전구로 연출되는 빛의 축제인 ‘루미페스타’ 등 가족과 연인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오픈과 동시에 최상급 코스까지 개장했다. 시즌 내내 최고의 설질을 유지하기 위해 팬 제설기를 기존 24대에서 올해 50대로 대폭 확충, 제설능력을 2배 이상 강화했다.

수험생 할인은 12월 31일까지, 생일고객은 청소년ㆍ성인 구분 없이 시즌 내내, 졸업생은 2월 11일부터 폐장일까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www.hdsungwoo.co.kr (033)340-3000

■ 오크밸리 스노파크

하이원과 함께 지난 해 문을 연 오크밸리 스노파크는 가족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로 ‘퍼스트 클래스 스키장’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젊고 활기찬 스키장의 이미지로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초급자용 I 슬로프가 전면 개선된다. I 슬로프는 중간 부분에 있는 굴곡으로 인해 정체 현상과 병목 현상을 유발했던 곳이라 슬로프 중간의 굴곡을 없애고 전체적으로 고른 지형을 만들어 좀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I 슬로프 하단의 상습 정체구간도 개선됐다.

또 콘도에 바로 연결되는 베이스 광장을 확대해 각종 체험 이벤트나 공연 등을 다양하게 열 계획이다.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심야스키가 신설된다. 최신형 스키 700대와 보드 300대가 추가되는 등 최신 렌털 장비를 갖췄다. 스키장에 닥터피시 카페가 신설돼 스키어들의 발맛사지와 피부미용을 돕는다. 스키장이 아닌 골프빌리지에도 눈썰매장이 조성된다.

무료 왕복 셔틀버스가 심야스키를 즐길 수 있는 새벽 3시까지 수도권 전역에서 운행된다. www.oakvalley.co.kr (033)769-7777

■ 대명 비발디파크

비발디파크가 내놓은 이번 시즌의 자랑거리는 얼음으로 만드는 제설 시스템. 기존의 제설기가 물과 약품을 이용해 2도 이하, 습도 60% 이하에서만 눈이 만들어졌으나 제빙기 제설 시스템은 얼음을 얼려 이를 갈아서 눈을 만들기 때문에 영상 15도에서도 제설이 가능하다. 이번에 도입한 제빙시스템은 모두 3대. 1대 당 하루 50톤의 물을 사용한다.

재즈(중ㆍ상급) 슬로프의 리프트가 6인승으로 교체됐고, 발라드(초보) 슬로프의 리프트도 고속형으로 교체됐다. 재즈 슬로프는 폭 80m, 레게 슬로프는 폭 50m로 확충됐다. 시즌권자와 새벽 스키어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시즌권 구입자들을 위한 시즌 보험도 제공된다.

숙박할 방을 잡지 못했다면 오션월드 내의 찜질방을 이용해보자. 24시간 운영된다. 밤샘 슬로프는 지난 시즌까지 9면에서 올?10면으로 확대 운영된다.

www.vivaldipark.com 1588-4888

■ 휘닉스파크

대한스키지도자연맹에서 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키어인 데몬스트레이터 15명 중 6명의 데몬스트레이터가 ‘휘팍 스키스쿨’에 합류한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 마스터즈 프로그램은 체계적인 맞춤형 강습 시스템이다. 한정된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마스터즈 전용 슬로프에서 1대1 클리닉을 진행한다. 만 4~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12월 15일부터 3월 1일까지 운영한다.

스노보더들을 위해 국내 탑 프로라이더인 박현상 프로가 기본적인 스노보드 기술부터 고난도 동작까지 따라할 수 있는 프로캠프를 준비 중이다. 박현상 프로는 올 시즌도 스노보더들의 놀이터인 익스트림파크의 파크레인저를 맡아 기존의 호크2 코스를 미국 등지에서 유행하는 슬로프스타일 코스 형태로 탈바꿈시켰다. www.pp.co.kr 1588-2828

■ 용평리조트

제설기 70대가 추가돼 제설능력이 30% 가량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정상가의 50% 이상 할인된 저렴하고 실속있는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위트 윈터 패키지는 타워콘도 또는 호텔 디럭스룸 1박과 함께 리프트주간권(2인)을 묶은 상품으로 성수기(12월1~20일, 2월16일~3월2일) 17만4,000원, 최성수기(12월21일~2월15일) 24만6,000원.

‘굿모닝 아침愛’ 패키지는 호텔 디럭스룸 1박과 함께 호텔 양식당 샬레 조식뷔페(2인)를 묶은 상품으로 성수기는 12만6,000원, 최성수기는 18만6,000원이다. 리프트 30~40% 할인쿠폰과 사우나(또는 수영장) 40%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패밀리 투게더 스키캠프는 가족 단위로 스키에 입문하는 고객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호텔 디럭스객실 또는 타워콘도(18평 원룸)에서 1박을 하며, 리프트권 주간권 2매, 렌탈 주간권 2매, 식사권 2인 2식, 스키 초급강습, 스키상해보험 등을 묶었다. 강사는 가족당 1명이 전담된다. 판매는 1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 가격은 미정.

올해 대입 수능을 치른 학생들은 수험표를 지참하면 리프트권 또는 렌탈권을 50~70% 할인받을 수 있다.

www.yongpyong.co.kr 1588-0009

■ 무주리조트

24일 오픈한 무주리조트는 이번 시즌 역제설법을 도입, 나머지 슬로프의 전면 개장을 보름 내로 앞당길 계획이다. 설천 상단부에 미리 제설작업을 통해 확충한 눈을 아래로 흘려보내면서 전체 제설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만선베이스 상단의 상급자용 프리웨이 슬로프에 조명시설을 설치, 야간에도 이용토록 했다. 초보자용 서역기행 슬로프는 일부 급경사를 이뤘던 솔마을 구간을 완만하게 정비해 안전성을 높였다.

지난 시즌 스노보더에게 인기있던 하프파이프 무료강습은 올해도 진행된다. 킥커 및 기물 타기 클리닉도 함께 열린다. 홈페이지(www.mujuresort.com)를 통해 신청받는다.

리조트 내 숙박시설은 특1급 호텔인 티롤호텔 1개동과 콘도 개념의 가족호텔 13개동, 유스호스텔 개념의 국민호텔 1개동으로 이루어져 하루 총 6,618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나 전화(063-320-7000)로 실시간 잔여 객실 정보를 얻고 예약할 수 있다.

■ 강촌리조트

국내 유명 프로라이더들이 직접 설계한 보드파크에 스노보더들이 각기 자신의 실력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10여개의 새로운 파크 기물들이 준비됐다. 원포인트 레슨은 물론 소속 프로보더들과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강촌리조트의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 스키학교다. 대한스키지도자연맹에서 공인한 국내 최고의 강사진들로 구성돼 있으며 스키기술과 스노보드 기술을 수준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데몬스트레이터인 선일영 데몬의 레이싱스쿨이 준비돼 상급자들의 스키에 대한 갈증도 해결해준다.

청소년을 위한 주니어 요금제를 도입, 중ㆍ고교생은 성인의 90% 요금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셔틀버스의 출발지를 40곳 이상으로 증편했다.

오후 10시~오전 2시에 탈 수 있는 심야스키는 12월 21부터 운영된다. 심야시즌권(8만원) 구입고객은 심야시즌 기간내 리프트 오전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심야 셔틀노선은 강남선, 강북선 2개 노선으로 확충됐다.

www.gangchonresort.co.kr (033)260-2000

이성원 기자 sung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