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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 건강한 생활] 시험 10분 전 무설탕 껌 하나 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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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 건강한 생활] 시험 10분 전 무설탕 껌 하나 씹어 보세요

입력
2018.04.30 20: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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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시험기간이다. 시험 볼 때 집중력을 발휘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 때 껌을 씹는 게 도움된다. 실제 야구나 축구 선수들이 경기 중 껌 씹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껌을 씹으면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여 주고 뇌를 활성화해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 초조한 마음과 긴장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성적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구강조직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등 치아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내분비기관인 부신피질에서 코티솔 호르몬을 분비한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티솔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면역력이 떨어진다.

코티솔 호르몬은 점액성 호르몬으로 치주질환자에게 코티솔이 과다 분비되면 침이 말라 치태가 축적돼 치주질환이 급속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껌을 씹으면 코티솔 수치가 줄어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2008년 호주 스윈번대 앤드류 스콜리 교수팀이 22세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껌을 씹으면서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한 뒤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가 5.71에서 4.64로 19% 감소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구강 내에 세균감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또한 수면시간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습관, 과도한 커피 섭취도 잇몸질환의 원인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 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때마다 심한 통증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시험을 앞두고 잇몸질환이 생겼다면 재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학생들은 시험 시작 전,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해 불안한 심리상태가 된다. 이럴 때, 시험 시작 10~20분 전, 껌을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 좋고 긴장감 완화에 도움된다. 하지만 껌 씹는 소리는 집중에 방해되므로 시험 시작 전에 껌을 뱉는 게 좋다. 또한 단맛 나는 껌보다 무설탕 껌을 씹는 게 치아 건강에 좋다.

단맛 나는 풍선껌에는 다량의 당분이 들어 있다. 이러한 당분이 치아표면에 달라 붙어 충치를 일으키기도 한다. 반면, 무설탕 껌을 씹으면 치태를 없애고 치아 에나멜을 보호해 충치나 치은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학생들은 공부한다는 이유로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치은염ㆍ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은 물론 충치가 자주 발견되므로 평소 치아관리와 함께 치과를 정기적으로 찾아 제대로 된 구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

고광욱 파주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고광욱 파주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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