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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현장] ‘토박이 현역 의원이냐, 이해찬 키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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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현장] ‘토박이 현역 의원이냐, 이해찬 키즈냐’

입력
2018.06.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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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2선거구 관심 집중

한국당 유일 현역 김복렬 의원과 이해찬 의원실 출신 정치신인 박성수 맞대결

자유한국당 김복혈 후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자유한국당 김복혈 후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토박이 현역 의원이냐. 이해찬을 등에 업은 정치 신인이냐”

세종시 12선거구(종촌동)는 이번 세종시의원 선거에서 지역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곳이다. 자유한국당에서 유일하게 현역의원으로 출마한 김복렬 후보와 이해찬 국회의원실 출신 정치신인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후보가 맞대결하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세종시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지난 4년 간 의정활동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기업지원, 출산장려, 고령친화도시 노인 복지 등 12건의 조례를 제정해 2016년부터 2년 연속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회기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도 맡았으며, 4년 전 일찌감치 종촌동으로 이사해 의정활동 틈틈이 지역 구석진 곳까지 찾아 다니며 민심을 들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원만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을 바탕으로 평소 주민들과 스킨십을 하면서 바닥도 탄탄하게 다져왔다는 평가다. 자전거순찰대원으로 방범활동도 꾸준히 펼쳤다.

김 후보는 보육, 청소년, 노인, 생활 인프라 등 4개 영역을 아우른 종촌 활짝 프로젝트를 통해 종촌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에 돌아선 표심 탓에 고전하면서 지역 토박이이자 현역 의원으로서 ‘인물을 보고 평가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나는 세종에서 나고 자랐고, 또 지켜왔다”며 “종촌동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후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후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박 후보는 2012년부터 이해찬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세종시 정책 발굴과 민원 해결을 맡아왔다. 박 후보는 이 의원의 실무진으로서 그 동안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세종시 계정 신설 등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마련, 상업용지 등 행정도시 건설사업 문제점 해소방안, 종촌동 공영주차장 설치 등을 실무진으로서 일궈왔다.

박 후보는 민주당 내에선 스마트한 정책통이라고 불리면서도 온화하고 후덕한 이미지로 친근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도 용인 출신으로 세종시에는 2016년 11월 이사 왔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00% 공동주택으로 이뤄진 마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책을 내놨다. 주요 공약은 ▦세종시 공동주택 관리지원 조례 제정 ▦복도창 ‘새시(창호)’ 설치 ▦아파트 단지 내 주차문제 개선 ▦마을공동체 사업 지원범위 확대 ▦국도 36호선 주변 소음문제 해결 등이 있다. 종촌공영주차장 진입부 개선 및 자원봉사 마일리지 포인트 주차요금 전환 등 신선한 공약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토박이, 외지인 이야기들을 하는데 지역 논리는 지역발전을 저해시킬 뿐 의미가 없다”며 “행정과 경제, 복지가 골고루 발전하는 ‘행정수도 세종’의 안착에 기여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정명선 후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바른미래당 정명선 후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무소속 김영환 후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무소속 김영환 후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12선거구에는 두 후보 이외에 영문학 박사인 바른미래당 정명선 후보와 군 장교 출신인 무소속 김영환 후보가 출마했다. 정 후보는 세종고교 영어교사, 단국대 입학사정관 등을 지낸 뒤 현재 가재마을 도서관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검정고시로 고교를 마친 뒤 31년 간 군에 복무하다 중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환경부 비상안전담당관을 지냈으며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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