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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100 / 역술가 이세진씨 한국축구팀 월드컵운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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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100 / 역술가 이세진씨 한국축구팀 월드컵운세 전망

입력
2002.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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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 폴란드전 일진 최고…첫승 가능성 충분"≪본지에 '오늘의 운세'를 집필하는 역술가 이세진(녹현우주철학연구원 원장)씨가 월드컵 대표 선수들의 사주를 근거로 예선전운세를 전망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물론 예비 엔트리의 생년월일과 시(時)등 가능한 한 한국팀 모두의 사주를 알아보았다.이 원장은 "그날 그날 선수의 컨디션만 제대로 지칸다면 충분히 16강에 오를 수있다"고 예견했다.≫

■거스 히딩크/1946년11월8일(양)

거스 히딩크 감독은 개띠이다. 속설에 의하면 개띠는 말의 해(2002년)에 유난히 힘을 발휘한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띠 감독이 온 것은 우리로서는 행운이 아닌가 여겨진다. 히딩크감독의 성격은 외유내강형. 자신의 색깔과 에너지를 뿜으며 자기 방식을 철저히 고집하는 편이다. 주위의 조언이나 충고가 쉽사리 먹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을 잘 느끼는 못하는 운명이다. 선수기용이나 전술에 있어 본인 자신이 100% 만족을 못한다. 어느 선수를 베스트 멤버로 기용할것인가 어떠한 전술로 밀고 나가야 할 것인가에 자신조차 확신을 못하는 것이 가장 우려할 만한 점이다. 이 점만 시정해 준다면 예선 세 경기를 멋지고 화끈하게 치르리라 생각한다.

첫 경기인 폴란드전의 감독 일진은예선 세 경기 중 가장 좋다. 따라서 이미지 관리에 신경 쓰지 말고 소신대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젊고 발 빠른 공격수 투입이 관건.상대 미드필드를 흔들며 빠르고 정확한 센터링을 정확하게 날릴 수 있는 선수들을 기용해야 한다. 한 골을 먹으면 두 골을 넣는다는 전략으로 나가야승산이 있다.

두 번째 경기인 미국전은 감독으로서는세 경기 중 가장 안 좋은 일진이다. 본인의 작전보다는 참모진의 의견을 많이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전반은 수비에 치중하다가 공격은 후반에 몰아치는방식이 좋을 듯하다. 공격보다 경험 많은 수비수들을 잘 기용해야 한다. 그리고 후반에는 체력이 뛰어난 공격수들로 교체함이 이기는 지름길이라고 본다.

마지막 포르투갈전이 가장 큰 문제.히딩크 감독의 일진은 상승 곡선을 그리지만 구상대로 선수들이 따라갈지가 관건이다. 선수들의 일진이 가장 안 좋은 날이기 때문이다. 욕을 먹더라도월드컵 경기가 아닌 동네 축구를 해야 한다. 힘이 빠진 척 느슨하게, 그리고 상대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식으로 뻥 뻥 차는 그런 경기를 벌여야 한다.물론 파울도 많이 나올 것이다. 개의치 말라. 그래야 비기든지 할 것이 아닌가?

종합하면 폴란드전에서는 죽기살기로하고, 미국전은 초반보다 후반을 노리고, 포르투갈전은 비기는 방식으로 나가는 것이 16강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한국:폴란드 (6월 4일 20시 30분,부산)

토끼날이다.방향으로는 동쪽을 가리켜 폴란드보다 동쪽인 우리가 유리하다.또한 우리나라의 동쪽에 위치한 부산에서 열린다는 점도 좋은 징조이다.예선경기를 통틀어 일진이 좋은 선수가 가장 많은 날이라는 점도 중요하다.우연치고는 참으로 묘하다.

폴란드는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큰 경기의 경험면에서 우리보다 열세이다.염려되는 것은 한국 축구를 아는 봉크가 있다는 점.특급 공격수 올리사데베를 보조하며 항상 기회를 노린다.올리사데베 선수를 봉쇄하기 위해선 먼저 봉크 선수를 철저하게 묶어야만 폴란드이 공격 라인이 막힐 것이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라는 바우도흐와 악명 높은 하이토가 지키고 있는 수비 라인을 어떻게 뚫을 것인가가 문제이다.

단조로운 폴란드의 공격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지만 수비진들의 키와 힘을 뚫고 골을 넣는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따라서 득점을 하려면 측면 돌파를 이용한 빠르고 정확한 센터링이 필요하다.간간이 총알 같은 중거리 속인슛을 날릴 필요도 있다.

미드필드에서는 천천히,전방에서는 매우 빠른 몸놀림으로 움직인다면 체력도 아끼고 사대의 골무도 열 수 있다고 장담한다.행운의 색깔은 청색,유니포도 그랬으면 좋겠다.

■한국:미국 (6월 10일 15시30분,대구)

닭의 날이다. 방향으로는 서쪽이다.미국은 우리보다 훨씬 동쪽에 위치해 있다. 서쪽의 끝은 영국이고 동쪽의 끝은 미국.그렇다면 서쪽에 있는 우리나라가 이 날의 경기에선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경기 시간도 서쪽에 유리한 신(申)시이기에 더욱 그렇다.더구나 경기스타일이 우리와 비슷한 것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인다.

다만 미국의 감독인 브루스 아레나는 지칠줄 모르고 뛰는 체력을 지닌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했기에 뒷심이 딸리는 우리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패스와 마무리는 세밀하지 못해 기회를 많이 놓치는 만큼,그 틈을 파고들어 미국의 장기인 속공을 우리가 역으로 펼친다며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다.

그러려면 노장보다는 젊은 선수들로 임하는 것이 유리할 것디아.그리고 공간 패스가 능하고 역습에 귀재인 코비 존스를 개인기가 좋고 발이 빠른 수비수에게 전담시켜 묶고,미드필더 레이나와 한창 주가가 오른 아마스만 잘 막는다면 우리에게 많은 승산이 있다.미국전은 골을 안 주는 대신 한 골이라도 우리가 넣으면 무난히 이기기에 전반은 수비 위주로 나가다가 후반에 맹공을 퍼붓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조급함이 경기 전체를 망칠 수 있으므로 미국전에서만큼은 느긋함이 필요하리라 보인다.

행운의 색깔은 흰색.

■한국:포르투갈) 6월14일 20시 30분,인천)

세 경기 중 일진이 좋은 선수가 가장 적다.

그러나 소의 날로 방향은 동북방이다.포르투갈이 우리보다 서쪽에 있는 것이 확실하고 경기도 한반도 서쪽인 인천에서 열린다.승리까지는 넘볼수 없다고 보지만 백중한 시합은 할 수 있으리라 본다.

프로투갈 역시 이 날의 경기가 마지막 경기라는 점이 중요하다.앞의 두 게임에서 승리했다면 전력을 아낄 필요가 있다.이기기는 어렵지만 비기는 작전은 구사할 만하다.

프로투갈의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은 비아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깜짝쇼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그리고 루이스 피구와 후이 코스타,세르지오 등 3인방에 견줄만한 미드필더를 갖춘 팀은 없다고 한다.

특히 피구 선수는 포지션 자체가 무의미할 만큼 완벽한 선수여서 우리가 막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하지만 무려 30여 년을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기에 서두르지 않을까 본다.

그 허점을 노린다면 골을 넣을 기회는 올것이다.그러기 위해선 몇 번의 기회가 왔을 때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기에 젊은 선수보다느 노련미가 넘치는 선수들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그들의 공격의 맥을 끊기 위해서 슬로우 슬로우 작전으로 나가며 스스로 맥빠지게 느슨한 경기를 펼치느 길이 그나마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날은 색깔은 흑청색이라 조화있게 유니폼을 입기를 바란다.

■한국대표선수별 운세

(폴)대 폴란드전 (미)대 미국전(포)대 포르투갈전

◆ 이운재

1973년 4월26일(양)

(폴)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진.본인 파이팅이 중요 (미)마음 가다듬어야. 좋은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가짐 필요. (포)마음이 앞서 오버하는 경우도. 수비와 한 몸 되는 플레이를.

◆ 김병지

1970년 4월8일(음)

(폴)자신의 역할을 잘 해 낼 수있는 날. 화려한 개인 플레이 자제. (미)컨디션이 날아갈 듯. 동물적 감각이 도와. (포)자신이 맡은 책임은 어느 정도 무난히 해 내리라고 예상.

◆ 김용대

1979년 10월11일(양)

(폴)일운이 최고의 1등 운이다.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미)활발한 플레이 보다는 안정적 플레이를. (포)안정을 추구하면서도 과감한 플레이로 경기에 임해야.

◆ 홍명보

1969년 1월12일(양)

(폴)월운과 일운이 1등. 세 경기중 최고의 일진. 안정 위주의 플레이가 관건. (미)기량 100% 발휘 힘듬. 노련함과 책임감 필요. (포)다소 어려운 게임의 리더가 되어야.

◆ 이민성

1973년 6월23일(양)

(폴)모든 운이 2등 운. 기량을충분히 발휘하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칠 수. (미)개인 플레이 금물. 동료에게 기회를. (포)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를 펼쳐야.

◆ 송종국

1979년 2월20일(음)

(폴)세 경기 중 가장 힘든 날.서두르지 말고 침착해야. (미)기량을 최대한 펼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진. (포)심리적인 위축은 금물. 대범한 마음으로 착실하게 임해야.

◆ 김태영

1970년 11월8일(음)

(폴)최상의 컨디션. 저돌적이고 전투적인모습을 보인다. (미)실수나 파울을 조심. 지치기 쉬우니 효율적 플레이 요구. (포)몸놀림이 가벼워진다. 기습 패스의 주역.

◆ 김남일

1977년 3월14일(음)

(폴)최고의 컨디션. 임무를 완벽하게소화해 낼 수. (미)적극적인 의지로 과감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다. (포)미국전보다 컨디션이 한결 나아지는 일진. 넓은 시야 필요.

◆ 이영표

1977년 4월23일(음)

(폴)후반에 나서는 것이 좋을 듯.지친 상대 사이를 휘젓고 다니는 역. (미)일운이 1등. 세 경기 중 가장 좋은 컨디션. 공격의 물꼬를 틀 듯. (포)지구력과 근성이 요구됨.

◆ 최태욱

1981년 1월9일(음)

(폴)좋은 일진. 최선을 다해 팀에 기여해야 할 날. (미)현란한 개인기는 먹히지 않을 듯.팀플레이중요. (포)전반보다는 후반전에 뛰는 것이 나을 듯. 과감한 플레이 희망.

◆ 이동국

1979년 4월29일(양)

(폴)최악의 일진. 전방에 서서 단 한 번의 기회를 노려야. (미)세 경기 중 최고의 날. 자신의감각을 믿고 찬스마다 과감한 슛을. (포)신중하면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일관해야.

◆ 이천수

1981년 7월9일(양)

(폴)가장 힘든 일진. 개인플레이가어렵다. 팀에 공헌하는 게임을. (미)무서운 돌파력과 과감한 중거리슛을 구경할 수 있는 일진. (포)컨디션 난조 예상. 팀플레이가 주효.

◆ 최용수

1973년 9월13일(음)

(폴)무척 좋은 일진. 세 경기를 통틀어 가장 의욕 넘치는 활발한 경기를 할 수 있을 듯.(미)동료를위해 속임슛을 많이. (포)팀을 의식하지 말고 맘껏 기량을 펼치길.

◆ 안정환

1976년 1월27일(양)

(폴)세 경기 중 컨디션이 최악.의기소침하지 말고 과감한 플레이를. (미)일진이 좋은 날. 자신의 개성을 살리면 팀에 중요한 역할. (포)후반 종반이 포인트. 젖 먹던 힘까지.

◆ 황선홍

1968년 7월14일(양)

(폴)최고의 컨디션. 굳이 주문한다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것. (미)자신보다는 동료에게 슛 찬스를 줘야. (포)득점보다는 실점을 막겠다는 자세로. 의외의 골을 기대할 수도.

◆ 김도훈

1970년 7월21일(양)

(폴)세 경기 중 최고의 일진. 득점을 기대할 수. 변화무쌍하게 그라운드를 누빌 것. (미)상대의 밀착 수비로 애 먹는 날. (포)팀 플레이 속에서 순간의 찬스를 살려야.

◆ 최진철

1971년 2월28일(음)

(폴) 날 듯한 컨디션. 특히 헤딩으로인한 수비는 철벽. (미)순발력 저하 우려. 흥분은 절대 금물. (포)의지가 돋보이는 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

◆ 현영민

1979년 12월5일(양)

(폴)다소 안 좋은 운세. 스태프와선배의 조언을 구해라. (미)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간간이공격에 나서면 길하다. (포)자기 자리에 치중. 빠르고 정확한 롱패스 나올 듯.

◆ 최성용

1974년 11월24일(음)

(폴)좋은 일진. 수비와 공격 모두잘 해낼 운. (미)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힘든 날. 무조건 부지런해야. (포)공격과 수비의 폭이 넓어져 활발한 플레이를 펼친다. 과감한 슛.

◆ 차두리

1980년 7월25일(양)

(폴)100% 기량발휘가 어려운 날.볼 잡는 즉시 동료에게. (미)평생 기억될 날. 본분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뛰어난 경기를 할 듯. (포)전반에는 부진, 후반 상대가 지치면 찬스.

◆ 고종수

1977년 4월24일(음)

(폴)컨디션이 좋지는 않지만 상대골키퍼의 혼을 빼놓는 중거리슛을. (미)최고의 일진. 득점도 기대된다. (포)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준다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듯.

◆ 권정혁

1978년 8월21일(양)

(폴)그다지 좋지 않은 운. 임무에충실하는 게 무리 없다. (미)솟아오르는 운세. 소심한 마음을 대범하게 갖도록. (포)주저앉지 말 것. ‘강팀이 별거냐’라는 배짱이 필요.

◆ 설기현

1979년 1월8일(양)

(폴)명석한 두뇌를 이용한 허를 찌르는 공격이 필요. (미)머리보다는 감각에 기대야. 게임의 흐름에 거스르지 말 것. (포)화려한 개인기보다는 팀에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 유상철

1971년 10월18일(양)

(폴)월운과 일운 모두 좋다. 스스로 공격의 활로를 여는 경기 운영이 필요. (미)몸놀림이 원활하지 못하고 소극적이 된다. (포)느슨한 움직임 속에서도 몇 번의 찬스 온다.

◆ 안효연

1978년 4월16일(양)

(폴)자신보다는 동료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미)일운이 좋다. 몸싸움을 각오하고 욕심을 낼 것. (포)팀 플레이가 무엇보다 중요한 날. 동료 응원을.

◆ 심재원

1977년 3월11일(양)

(폴)기분이 가라앉는 날. 잠깐 투입돼 혼신의 힘을 다해야. (미)마음껏 기량을 펼치는 날. 자기가경기의 시작이라고 여길 것. (포)부상의 우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

◆ 김상식

1976년 12월17일(양)

(폴)공수전환의 핵심을 맡아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날. 가끔 중거리슛도. (미)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몸을 아끼지 말 것. (포)후반 들어 몸이 날아갈 듯. 큰 일을 해 낼 수도.

◆ 김도근

1972년 3월2일(양)

(폴)조금 무리이지만 나서지 않을 수가 없다. 동료에게 골을 넣을 기회를 주도록. (미)노련함과 책임감이100% 발휘되는 날. (포)직접 달리기보다는 중간에서 선수를 지휘함이.

◆ 박지성

1981년 2월25일(양)

(폴)감독의 지시를 모두 소화해 내는 날. 패기와 책임감이 극에 오른다. 큰 사고를 칠 수도 있다.(미)책임감이 강해 간혹 오버할 수도. (포)최악의 날. 발이 무거워진다.

◆ 이을용

1975년 9월8일(음)

(폴)재주는 많지만 재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인 운세. (미)가장 활발하게 몸을 놀릴 수 있는 날.감각까지 살아나는 일진. (포)후반에 나서는 것이 유리.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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