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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위원 등 900명 ‘감금 생활’도 일주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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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위원 등 900명 ‘감금 생활’도 일주일 연장

입력
2017.11.15 22:5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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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직원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날인 15일 오후 6시 교육청 지하 1층 후생관에 도착한 운송차량에서 수능 시험지를 내려 옮기고 있다. 이날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연기되면서 수능 시험지도 일주일 후 수험생의 손에 넘겨지게 됐다. 연합뉴스.
대전시교육청 직원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날인 15일 오후 6시 교육청 지하 1층 후생관에 도착한 운송차량에서 수능 시험지를 내려 옮기고 있다. 이날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연기되면서 수능 시험지도 일주일 후 수험생의 손에 넘겨지게 됐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시험문제 출제위원 등 약 900명의 감금 생활도 그만큼 늘어나게 됐다.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저녁 교육부의 연기 결정이 내려진 직후 합숙 생활을 하고 있던 출제위원 등에게 기간 연장 사실을 통보했다”며 “당초 내일 오후 수능 시험 종료와 함께 합숙을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23일 오후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수능 시험문제의 보안 유지를 위해 외부 출입은 물론 통신까지 제한 당했던 인원은 대략 900명이다. 이 중 출제본부에 소속돼 문제에 대한 출제 및 검수 등에 관여한 인원은 700명 가량. 여기에는 이들 위원들의 업무 지원을 위한 인력도 포함된다. 특히 이번 수능 출제본부 소속 위원들은 2014, 2015, 2017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수 차례 문제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유난히 문제 검증에 따른 압박감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능 연기로 ‘해방’도 늦춰졌다.

또한 문제지 인쇄 과정에 참여했던 약 180명도 별도의 장소에서 일주일 더 합숙을 진행하게 됐다. 현재 시험지는 각 시ㆍ도교육청을 거쳐 전국 85개 거점에 배분이 된 상태지만 인쇄에 관여했던 인원들 역시 문제 내용을 사전에 접했던 만큼 합숙 연장이 필수적이라는 게 평가원의 입장이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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