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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 37년만에 최저… 쌀값 다소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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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 37년만에 최저… 쌀값 다소 오를 듯

입력
2017.10.17 12: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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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인상을 위한 농민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농민들의 트럭 차량 행렬이 서울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쌀값 인상을 위한 농민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농민들의 트럭 차량 행렬이 서울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8% 감소하며 당초 예상치인 400만톤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대흉년으로 기록된 1980년(355만톤) 이후 37년만에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통계청은 올해 수확되는 쌀이 총 395만5,000톤으로 지난해(419만7,000톤)보다 5.8%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01년 551만5,000톤과 비교하면 28.3%나 줄어든 것이다. 이번 추정은 통계청이 최근 전국 6,300개 표본구역에서 포기수, 이삭수, 낟알수 등을 조사한 결과로 도출됐다.

쌀 생산량이 400만톤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37년만이다. 당시는 냉해 때문에 광복 이후 최대의 흉년이 들었던 때다. 올해 쌀 생산량 감소는 경작지 축소와 날씨 등의 원인이 겹쳤기 때문이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75만4,716㏊로 지난해보다 3.1% 감소했다. 그러나 좀 더 근본적 원인은 날씨였다. 이앙기(모를 옮겨 심는 단계)에는 가뭄이 들고 수잉기(이삭을 잉태하는 시기)와 출수기(이삭이 나오는 시기)에는 비가 잦았던 탓에 10㏊당 생산량이 지난해 539㎏에서 올해 524㎏으로 2.8%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달 초과수요 이상으로 쌀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시키기로 한 데다 이번에 생산량까지 줄면서 쌀값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쌀의 시장가격이 오르면 정부가 농민들에게 지급하는 직불금 지출이 줄게 돼, 정부 재정 부담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쌀 대책에서 올해 총 72만톤의 햅쌀을 매입하기로 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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