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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강윤주 기자

정재호 기자

등록 : 2017.10.09 04:40

한가위 연휴에도 후끈… 지방선거 ‘빅3’

등록 : 2017.10.09 04:40

추석 연휴 막바지인 8일 서울역에서 고향을 다녀온 귀경객들이 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6ㆍ13 지방선거가 8개월 가량 남았지만 추석을 변곡점으로 벌써부터 후보군에 대한 탐색전이 시작됐다.

추석 차례상에 올랐던 하마평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 이후 후보들의 출마 움직임도 본격화할 공산이 크다. 주요 단체장 중에서도 ‘빅3’인 서울시장ㆍ경기지사ㆍ부산시장을 두고는 이미 레이스가 시작된 분위기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6월 20일 시청 시장실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 오픈 시연식을 갖고 있다. 서울시 제공

여권 내 격전지… 서울시장

‘소통령’이자 대선으로 가는 길목으로 여겨지는 서울시장은 여권 내 전투가 치열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선 도전의 뜻을 굳히고 추석 연휴 이후 이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박원순 대안론’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박 시장이 내리 3선 가도를 달리도록 하는 건 일종의 독과점 아니냐는 반발 기류다. 이를 근거로 박영선ㆍ우상호ㆍ이인영 의원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된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야권은 아직 후보군이 뚜렷하지 않다. 최근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국정 운영 지지율과 야권에 비해 월등한 여당의 지지율의 기에 눌린 탓이다. 하마평에 오르는 중진 의원들조차 “가망 없는 선거에 왜 희생을 하겠느냐”고 몸을 사릴 정도다.

자유한국당 안팎에선 올가니카 회장인 홍정욱 전 의원, 나경원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물망에 오른다. 국민의당에서는 ‘손학규 차출론’이 여전하지만 당내 안철수계의 반대론이 걸림돌이다. 동교동계는 ‘40대 기수론’을 근거로 정호준 전 의원을 밀고 있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서울시장에 직접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하다.

대진표 윤곽 나온 경기지사

경기지사는 절반은 대진표가 짜였다. 지난 대선에서 전국구 정치인으로 발돋움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했고,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현 지사 역시 재도전이 유력하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숨은 변수’다. 경기지사 혹은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 중인 그가 선거에 나설 경우 야권 후보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원유철 한국당 의원도 출마를 고심중이다.

여야 ‘숨은 승부처’ 부산시장

부산시장은 여야 모두에게 사실상 승부처다. 가장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곳이다. 여권은 탈환 의욕을, 야권은 사수 의지를 불태운다. 여권은 정부 초기 지지율의 여세를 몰아 부산시장까지 싹쓸이를, 야권은 ‘좌파 포퓰리즘 견제’ 프레임을 내세워 기울어진 운동장에 균열을 내려 벼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차출된 이후 출마에 선을 그으면서 이렇다 할 후보가 없는 처지다.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거론되지만,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올지는 미지수다. 오 전 장관은 무소속 출마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어 여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부산정가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3철’ 중 한명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 조국 민정수석 출마설도 나온다.

한국당은 현직 서병수 부산시장이 재도전할 예정이지만, 홍 대표는 지역에서 신망이 높은 비정치권 인사를 물망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의 경우 부산 금정에서 3선을 한 김세연 의원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양당 모두에선 “그러나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필패”라는 주장이 나온다. 때문에 부산시장 선거가 두 당의 ‘연합공천’ 혹은 ‘후보 단일화’의 불쏘시개가 될 가능성도 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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