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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3곳 중 2곳 여성 임원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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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3곳 중 2곳 여성 임원 ‘제로’

입력
2017.07.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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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500대 기업 세 곳 중 두 곳은 여성 임원이 아예 없을 만큼 ‘유리천장’이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0대 기업 임원 1만5,155명 중 여성 비율은 2.7%(406명)에 불과했다. 2014년 2.3%(353명), 2015년 2.4%(376명)에 비해 그나마 소폭 상승한 수치다.

5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은 67.2%인 336개사에 달했다. 역시 2014년 69.6%(348개사), 2015년 69.2%(346개사)보다 조금 개선됐다.

산업별로 보면 도ㆍ소매업체의 여성 임원 비율이 4.9%로 가장 높고 건설업이 0.8%로 가장 낮았다. 여성 취업자 비율(53.7%)이 높은 금융보험업도 여성 임원 비율은 2.7%로 2014년(3.0%)보다 줄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관리직 확대로 자연스럽게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는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이 핵심 국정과제인 만큼, 공공부문부터 여성 대표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현재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민간기업으로 한정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대상 사업장을 추후 지방 공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A는 여성근로자나 관리자비율이 동종 업종 평균의 70%에 미달한 기업에게 개선 시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행실적 점검하는 제도이다. 또한 ‘여성인재 아카데미’에서 청년여성, 중간관리자, 고위관리자 등 경력단계 별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여성인재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여성인재들이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 여성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 여성관리직 확대를 추진하고 민간까지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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