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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재창당 수준의 혁신 있어야” 여당 쇄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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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재창당 수준의 혁신 있어야” 여당 쇄신 주문

입력
2016.11.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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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후 국회에서 개헌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후 국회에서 개헌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일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재창당 수준의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 신뢰를 가져가기 어렵다”며 여당의 대대적인 쇄신을 주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격차 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 세미나 인사말에서 “헌정 중단의 불행은 막아야 하는 만큼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 정권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신뢰를 상실한 데 대해 정말 참담하고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는 심정”이라며 “정권 창출에 미력을 담당했던 저로서도 큰 충격과 함께 매우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야당을 향해서도 “야당 제안을 여당이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음에도 야당에서 모두 다 거부해버리는 것이 과연 나라를 위한 것이냐”고 협력을 당부했다.

김 전 대표는 세미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거국내각 총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런 사람이 좋겠다고 언론에까지 보도가 됐는데 그건 내가 볼 때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여당의 잘못도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위치에서 자극적인 말로 여당을 공격하고 정권을 너무 과하게 공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재창당 수준의 혁신 안에 지도부 사퇴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어제 아침 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까지는 주장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현 지도부 갖고는 사태 수습이 안 된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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