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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BMW M550d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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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레이싱 모델 이은혜의 BMW M550d 시승기

입력
2018.02.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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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모델 이은혜가 BMW M550d를 시승했다
레이싱 모델 이은혜가 BMW M550d를 시승했다

레이싱 모델 이은혜가 BMW의 고성능 디젤 모델, 아마도 ‘슈퍼 디젤 세단이라는 표현을 써도 부족함이 없을 ‘BMW M550d xDrive’의 시승에 나섰다.

BMW M550d xDrive는 그 이름처럼 5 시리즈 디젤 모델 중 M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연이은 캐딜락의 시승 이후 400마력과 77.6kg.m의 강력한 출력을 내는 M550d를 만난 레이싱 모델 이은혜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

고성능 디젤 세단과의 만남

본격적인 시승 직전, 이은혜는 기자에게 질문을 했다.

“그런데 대체 이 차량인 뭐라고 읽어야 할까요?” 그 질문을 받고 기자 역시 고민을 했다. 이 차량을 파워트레인에 집중하여 ‘엠 오오공디’로 읽어야 하는 것인지 고성능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엠파이브 오십디(혹은 오공디)’로 말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결국 기자는 이은혜에게 이번 시승에서는 파워트레인 쪽에 집중하여 ‘엠 오오공디’로 표현하는 것으로 하는 것으로 하자고 말했다.

특별함이 드러나지 않는 M550d xDrive

이은혜는 가장 먼저 차량의 외관을 살펴봤다. BMW 5 시리즈를 그대로 개발한 차량의 크기나 외형은 그대로다. 그녀는 “기존 5 시리즈랑 뭐가 달라진 것인지 특별히 느끼기 어렵다”며 기자에게 달라진 점을 설명해달라고 했다.

그녀에게 고성능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 위해 블랙 컬러의 BMW 인디비주얼 하이글로스 쉐도우 라인, 키드니 그릴을 비롯해 세륨 그레이를 적용한 에어 브리더나 아웃 사이드 미러를 설명해주자 그제서야 그 차이를 인지한 모습이었다.

한참 동안 이어진 설명을 들은 그녀는 “요소를 자세히 살펴보면 확실히 고성능 모델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건 사실인데 그래도 5 시리즈 대비 그 차이가 크지 않아서 시각적으로 차별화된 느낌이 크지 않아 아쉽다”라며 “대부분의 BMW가 M 스포츠 패키지를 장착해서 그런지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M550d xDrive와 다른 5 시리즈와의 비교였지, 5 시리즈 자체의 디자인이 아쉽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확실히 5 시리즈가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느낌이 든다”라며 “프리미엄 세단의 느낌이 잘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고, 또 M 스포츠 패키지의 디자인도 무척 완성도 높은 모습이라 그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세대와 이전 세대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은 다소 아쉬워했다.

고급스러운 요소를 더한 M550d xDrive

레이싱 모델 이은혜는 외형을 살펴 본 후 실내 공간을 둘러봤다. 한참을 둘러 보던 그녀는 “기본적인 디자인은 확실히 기존의 5 시리즈와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각각의 요소들이 무척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습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M550d xDrive 만의 강렬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알루미늄 람비클 트림이나 선사텍 대시보드 등은 기존의 5 시리즈 대비 확실히 고급스럽고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해 그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새로운 5 시리즈가 무척 고급스럽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M550d xDrive는 그 고급스러움이 더욱 높아 무척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실내 공간은 아무래도 캐딜락 CT6와 비교하게 되는 것 같았다.

그녀는 “M550d도 분명 큰 차량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CT6 때 느꼈던 그 압도적인 크기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라며 “시트 역시 고급스러운 편이지만 단단한 느낌과 시트 포지션에서의 오는 만족감은 아무래도 CT6의 것보다는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뒷좌석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다는 늬앙스.

그녀는 “사실 5 시리즈라고 한다면 큰 차량이라 할 수 있는데 뒷좌석은 경쟁 모델, 혹은 머리 속에 있는 5 시리즈에 비하면 조금 작은 느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실내 공간의 완성도나 고급스러운 디테일 등 이러한 요소는 5 시리즈 최정상 모델의 감성을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이었다.

달리는 즐거움과 여유가 느껴지는 M550d xDrive

차량을 한참 둘러 본 후 이은혜가 BMW M550d xDrive의 스티어링 휠을 쥐었다. 그녀의 첫 감상은 바로 ‘정숙하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보통 디젤 차량이라고 한다면 진동이나 소음이 클 것 같 같은 이 차량은 그런 모습이 없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 그녀에게 ‘강력하니 조금하라’는 조언을 건네며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이은혜의 표정은 순간 변했다.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자마자 아무런 저항 없이 폭발적인 가속을 하는 모습이 놀라웠던 것 같다. 그녀는 “디젤차 같이 않게 페달을 밟자마자 엄청난 가속이 느껴진다”라며 “게다가 고성능 차량이라 느낄 수 있을 만큼 웅장하고 큼직한 사운드가 들려서 달리는 즐거움도 좋은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 BMW M550d xDrive는 매섭게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이은혜는 “차량의 드라이빙 모드를 컴포트로 두었을 때에는 기본적으로 크게 부담이 가지 않아 편하게 탈 수 있는 느낌도 있다”며 “이렇다면 고성능 모델이면서도 또 장거리 주행에서도 모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 그녀를 위해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바꿔줬다.

차량의 변화를 느꼈는지 그녀를 쳐다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차량이 확실히 변해서 운전자를 긴장시키고 강력한 느낌이 마구 느껴진다”라며 “M550d에 M이라는 글씨가 왜 붙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다”라며 “드라이빙 즐기는 운전자라면 정말 즐거운 기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주행을 한참 이어가던 이은혜는 기자를 보며 "이전에 캐딜락 CT6 프리미엄을 시승하면서 '내 애인, 내 남편에게 권하고 싶은 차량'이라 평했는데 M550d는 내가 타며 즐기고 싶은 차량이라 생각된다"라며 "왜 사람들이 BMW를 타며 드라이빙의 매력이 크다고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렬하게 즐기는 디젤 세단, 하지만..

시승을 모두 마친 후 이은혜는 "캐딜락 CT6와는 완전히 다르지만 BMW M550d 역시 강렬한 드라이빙과 여유로운 주행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내외관과 효율성을 겸비한 점 역시 무척 인상적인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녀는 가격에 대해 약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은혜는 "좋은 차량이라는 것도 또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있지만 역시 1억 2천만원 대의 가격은 부담되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고 말하며 시승을 마무리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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