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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모바일 기술이 사람 대신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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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모바일 기술이 사람 대신할 순 없어”

입력
2017.08.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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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56주년 창립 기념사

동반자 금융 통해 일자리 10만개 창출

준정규직 3,000명 정규직 전환도 예고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기술이 금융을 편리하게 해 줄 수는 있어도 사람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뱅크의 열풍 속에 비대면ㆍ모바일 뱅킹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기술보다 직원 개개인의 역할임을 강조한 것이다.

김 행장은 1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영업점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은행의 자산인 고객의 마음을 먼저 얻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업의 핵심 역량이 영업점과 상품에서 ‘시공간 제한 없이 고객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느냐’로 바뀌었다”고 진단하면서 고객 서비스의 주체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라고 내다봤다.

김 행장은 폭발적 흥행을 거두고 있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예로 들며 “은행업의 본질이 바뀌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5년, 10년 후 또 다시 퇴출되는 은행과 살아남는 은행으로 나뉠지 모른다”며 직원들에게 미래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그 시작점으로 중소기업을 성장과 재도약, 선순환 등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동반자 금융’을 본격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동반자 금융에 우리의 설립목적과 중소기업 금융 역량을 담았다”며 “동반자 금융 속에서 중소기업이 성장해 새로운 일자 10만개가 창출되도록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10만명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준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꼽았다. 그는 "지금의 시대정신은 ‘준정규직’이라는, 차별이 담긴 제도를 포용하기를 원한다"며 현재 3,000여명에 달하는 창구 담당 준정규직(무기계약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예고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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