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복귀 무대 배상문, “내 기량? 나도 궁금해”

알림

복귀 무대 배상문, “내 기량? 나도 궁금해”

입력
2017.09.13 17:21
0 0
배상문이 13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달 전역한 그는 14일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 무대를 갖는다. 대회 조직위 제공
배상문이 13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달 전역한 그는 14일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 무대를 갖는다. 대회 조직위 제공

프로골퍼 배상문(31ㆍ캘러웨이)이 군 전역 후 복귀 무대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을 앞두고 “나도 내가 얼만큼 기량을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배상문은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ㆍ6,953야드)에서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군생활 기간 공백이 크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전역 후 실전 감각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준비했던 것 다 보여주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달 군복무를 마치고 예비역이 된 배상문은 군입대 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 일본 투어 3승, 코리안투어 9승을 쌓아 올리며 한국 남자프로골프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뒤 10월 PGA투어로 건너간다.

배상문은 복귀무대인 이 대회에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이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고, 특히 2014년에는 우승한 뒤 상금으로 받은 2억 원을 전부 기부했다. 배상문은 이날 “2014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코리안투어는 처음이라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며 “2년 만에 나와서 연습하고 프로암 대회까지 치르면서 큰 행복감을 느껴서 앞으로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중점적으로 보완한 부분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대회장에 바람이 많이 불더라”며 “기교가 많이 필요한 게 아이언 샷인데, 거리감이나 볼끝 컨트롤 감이 둔해졌지만, 최근 생각했던 것보단 많이 돌아왔다”고 자평했다.

배상문이 12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3회 신한동해오픈 프로암' 16번 홀에서 웃고 있다. 대회 조직위 제공
배상문이 12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3회 신한동해오픈 프로암' 16번 홀에서 웃고 있다. 대회 조직위 제공

지난해부터 KPGA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은 올해에도 아시아 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재미동포 김찬(27)은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그는 일본 무대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323.19야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PGA투어에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28ㆍ북아일랜드)의 316.2야드를 크게 앞선다. 김찬은 이날 “한국에서는 내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13일 인천 서구 베어즈 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제33회 신한동해오픈 포토콜 및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찬, 왕정훈, 최진호, 배상문, 가간지 불란, 데이비드 립스키, 이정환, 장이근. 대회 조직위 제공
13일 인천 서구 베어즈 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제33회 신한동해오픈 포토콜 및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찬, 왕정훈, 최진호, 배상문, 가간지 불란, 데이비드 립스키, 이정환, 장이근. 대회 조직위 제공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왕정훈(22ㆍCSE)도 2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2015년 JGTO 상금왕 출신의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는 올 시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해 더욱 각오가 남다르다.

국내 무대 최강자들도 일제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정환(26ㆍPXG)과 2위 이형준(25ㆍJDX멀티스포츠), 3위 최진호(33ㆍ현대제철)가 모두 출전하고,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유일한 다승자인 장이근(24)도 나선다.

인천=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