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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ㆍ한미 ‘금리역전’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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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ㆍ한미 ‘금리역전’ 눈 앞

입력
2017.06.15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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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화당국이 시장 예상대로 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 이틀 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존 0.75∼1.00%인 기준금리를 1.00∼1.25%로 올렸다. 이번 인상은 지난 3월 0.25% 포인트 인상 이래 3개월 만이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2번째이다. 이미 연준이 올해 총 3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저치인 4.3%로 떨어지는 등 양호한 경제성장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 강세가 지속하고 경제활동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양호하게 상승해왔다”고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밝혔다. 또 물가가 당분간 연준의 중기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며 올 초 경기둔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1.00∼1.25%로 정해지면서 한국의 기준금리(1.25%와 같아졌기 때문이다. 환율안정 측면에서 한국의 금리수준이 미국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게 정상인 만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금리인상과 함께 연준은 경제회복이 예상했던 이뤄진다면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밸런스시트)에 대한 축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소 규모는 미국 국채 60억 달러와 주택담보부증권 50억 달러 등 월간 1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양적완화’(QE) 과정에서 사들인 보유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흡수에 나선다면, 한국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에 따른 충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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